
박찬영
2026.03.12.
장모에 외숙·지인까지 다 샀다… 5분 만에 22억원 매수
검찰이 삼성그룹의 자회사로 코스닥의 '공룡주'로 급성장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임직원 등의 미공개정보 이용 등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가운데 수사선상엔 회사 임직원 등의 가족과 친척, 장모에 지인까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삼성의 투자, 인수 등 주요 이벤트 때마다 해당 정보가 공개되기 전 주식을 매수한 뒤 다시 팔아 이득을 봤다. 심지어 관련 업무를 수행했던 당시 삼성전자 직원의 친척은 주요 정보 공개 직전 자녀들 명의 계좌까지 동원해 단 5분 만에 22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기도 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 A씨의 장모와 친형은 해당 기간 주요 정보가 공개되기 직전 회사 주식을 사고 팔아 수천만 원에서 1억 원 넘게 이득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주요 이벤트 정보 공개 전 매수, 정보 공개 직후 매도하는 매매 양태를 보였는데, A씨로부터 미공개정보를 받아 부정한 거래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개발부서 팀장급 B씨와 그 배우자는 2024년 12월 31일 삼성의 최대주주 지위 확보 및 인수 소식이 발표되기 전 갑자기 주식을 대량 사들여 각각 1억원 넘게 이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그 과정에서 매수 자금 마련을 위해 부부가 나란히 약 3억 원의 대출을 일으키는 등 그 방식과 시기 등이 겹쳐 두 사람이 공모해 미공개정보를 이용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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