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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모
2026.06.19.
- 진영에 뇌가 절은 경제 전문가들의 선동이 참 해롭습니다 [바클레이즈 리포트,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투자 리벨런싱을 안해서, 환율상승을 압박한다고 주장] 작년 말 환율상승이 큰 이슈가 되었을 때 국민연금, 서학개미가 해외 주식투자를 많이 해서 그 달러 환전 수요가 환율을 끌어올리는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있었던 거 기억들 하실 껍니다. 그래서, 환율 상승 압력을 줄이기 위해서 서학개미의 국내주식 유턴을 유도하는 정책도 나왔고,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를 과거 보다 줄이고 국내주식 투자를 늘린다고 했었습니다. 그것을 기억한다면 "국민연금의 과도한 국내주식 투자가 환율을 올린다"는 바클레이즈 리포트의 논리가 얼마나 엉터리인가 바로 생각을 할 수 있을 껍니다. 환율 상승을 걱정하는 상황에서는, 현재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환율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연금운용의 안정성만 생각한다면 국내주식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얼마든지 할 수는 있을 껍니다. 그것 자체를 비판할 수는 있습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해외주식 투자가 더 유망하다 생각할 수도 있고, 나중에 국내주식 매각이 필요할 때 비중이 너무 높으면 물량을 털어내는데 제약이 될 테니까… 그런 관점에서의 비판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그런데, 바클레이즈 리포트를 인용해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비중 증가 때문에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각이 많아지게 만들었고 그 때문에 환율이 올라간다는 주장을 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국민연금까지 국내주식을 팔아 대면 그 자금을 해외투자에 써야 할 것인데, 그 달러 수요가 외환시장에 추가되면 환율은 오히려 지금보다 더 폭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바클레이즈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비중 축소를 안한다고 공격하는 것은, 환율 상승 때문이 아닙니다. 국민연금이 함께 팔아준다면, 주가가 덜 오를 것이고 자기네들이 삼전-하이닉스 같은 유망한 주식을 어쩔 수 없이 강제로 매각하는 것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는 것(어쩌면 국내주식 투자 비중에 대한 규정을 변경할 명분을 만들 시간을 벌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입니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을 안팔아서, 자기네가 더 많이 팔아야 하니까, 그것이 짜증이 나니까, 국민연금을 공격하려고 환율이 오른다는 식의 공격을 가하려고 엉터리 논리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SNS나 유튜브를 보면 정부에 비판할 꺼리만 나오면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옮겨서 전파하는 자칭 경제전문가들이 넘쳐 납니다. 박종훈의 지식한방은 평소에도 조회수 팔이 한다고 정치색을 양념으로 넣어서 시청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엉터리 이야기를 마구 섞어서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바클레이즈 리포트를 인용해서, 엉터리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같은 논리를 펼치면서 환율 문제 거론하는 엉터리 전문가들의 영상과 글들이 정말 많습니다. 경제 문제를 평론하면서, 정치적 진영이나 이념을 비벼서 이야기하는 것은 엉터리 선동에 불과합니다. 정말 백해 무익한 해로운 자들입니다. 그런 앵무새들이 넘쳐나니까, 바클레이즈들도 자기들을 위한 필요한 공격을 대신 해주도록 이런 리포트 던져줄 맛이 나는 겁니다. 평소에도 진영에 뇌가 절여진 자칭 경제전문가들의 이야기는 잘 살펴서 가려가며 들어야 합니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19820 https://youtu.be/FtPu3XGQ9p8?si=7ZfwDmnRAHifks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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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하마
2026.06.19.
특정 유튜버나 경제 전문가가 자극적인 제목을 쓰거나 정치적인 목적으로 메시지를 왜곡하는 것을 옹호할 생각도 없고, 당연히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메신저의 잘못과 메시지의 타당성은 별개라고 생각하여 작성해주신 글을 토대로 몇자 적어봅니다. 바클레이즈 리포트의 메시지는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중단에 따른 '수급의 꼬임'이 증시 변동성을 증폭시켰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1. 외국인 투자 자금의 상당수는 MSCI 등 글로벌 인덱스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입니다. 바클레이즈 같은 기관이 펀드 매니저의 주관적 판단이나 '짜증나서' 감정에 의해 주식을 사고 팔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얘네는 정해진 국가별 비중에 따라 기계적으로 리밸런싱을 합니다. 따라서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지 않고 계속 사들이거나 버티면,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이나 삼전닉스의 비중이 인덱스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글로벌 펀드들은 정해진 한국 비중 상한선을 맞춰야 하므로, 어쩔 수 없이 한국 주식을 기계적으로 매도해야만 합니다. 바클레이즈의 리포트는 이러한 수급의 꼬임과 기계적 매도 압력을 지적한 것입니다. 2.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방식과 외국인의 자금 이탈 속도 차이도 생각해봐야 됩니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위해 달러가 필요할 때, 시장에서 현물환을 긁어모으지 않습니다. 한국은행과의 통화스왑이나 환헤지 비율 조정, 점진적 분할 매수 등을 통해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장치들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반면, 국민연금의 매수세로 인해 비중 조절에 나선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대거 팔고 나갈 때는 달러로 환전하여 즉각적으로 국외로 유출시킵니다. 이 매도세와 환전 수요는 매우 단기적이고 거칠게 나타나며, 원화 약세에 미치는 상승 압력이 국민연금의 점진적 해외 투자보다 훨씬 직접적이고 폭발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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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모
2026.06.20.
바클레이즈의 지적은 그런 수급의 꼬임에 그치지 않습니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리벨런싱 지연이 “환율 상승”을 가져왔다고 인과관계가 안맞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리포트를 인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환율”에 포인트를 주고 국민연금 때문에 환율이 오른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논리가 기회를 잡았다는 듯 대유행을 하니 답답해서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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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모
2026.06.20.
국민연금이 달러를 매수할 때 한국은행을 통한 통화스왑이나 환헷지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그 비율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늘어나면, 환율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을 피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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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하마
2026.06.20.
예 저도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이 환율 상승을 주도하고 야기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스피커에 대한 지적이 이 글의 주 논조였는데, 저는 메시지의 사실관계에만 너무 집착했네요. 혹여나 기분 나쁘셨다면 제 부족함 때문이니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평소에도 작가님 매일경제 칼럼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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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모
2026.06.20.
아닙니다. 지적하신 포인트 때문에 글 하나 새로 썼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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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속남
2026.06.19.
정치적인 관점으로 경제를 바라보면 그릇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꽤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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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모
2026.06.20.
잘 가려서 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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