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vestor_omakase
2026.07.05.
📮
1. 지난주 복기: 반도체 노이즈 vs 순환매의 공존.
지난주 주식시장에서는 반도체주를 둘러싼 불안심리가 증시 전반의 조정과 변동성 증폭을 유발했습니다. 애플의 CXMT·YMTC 등 중국산 메모리 사용 가능성,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보도 등이 AI 수요 및 메모리 사이클 피크아웃 노이즈를 확산시켰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반도체발 혼란에도, 유가·금리 부담 완화 등 양호해진 매크로 환경으로 하드웨어·시클리컬 등 비반도체주로의 순환매가 출현했다는 점도 이례적이었습니다.
2. 변동성은 불가피합니다: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입니다.
이번 주도 반도체주 투자심리 변화와 업종 순환매 지속성이 우선순위 관심사입니다. 지난주 급락 여진이 남아 있어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최근 코스피 거래대금의 20%대를 차지하는 점은 수급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입니다(7월 3일 비중은 29.1%로 사상 최고치 경신).
3. 그러나 하방은 견고해졌습니다, 선행 PER 7배 붕괴입니다.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견조해진 점을 전략의 중심에 둬야 합니다. 지난주 대혼란 속에서 코스피 선행 PER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7.0배를 하회했기 때문입니다(금융위기 당시 최저점 6.27배, 현재 PER 저점은 7월 2일 기록한 6.65배, 7월 3일 종가 기준 7.0배).
금융위기급 대형 충격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지난 2주간의 조정은 과도했습니다. 연준·반도체 이벤트로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이 같은 밸류에이션 저점 인식이 코스피 전반의 회복 탄력성을 높여줄 전망입니다.
4. 6월 FOMC 의사록: 매파적이어도 중립 수준일 전망입니다.
주중 매크로 메인 이벤트는 6월 FOMC 의사록으로, 지난 FOMC 결과의 구체성과 연준 내부 환경 변화를 확인하는 이벤트입니다. 톤은 매파적이면서도 연준 내 의견 분열 내용이 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6월 FOMC 이후 유가 추가 레벨다운, 6월 비농업 고용 쇼크 등 연준이 완화적으로 선회할 만한 재료가 등장했습니다. 의사록이 매파적이어도 증시 중립 수준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5.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85조 원, 기대와 불안이 공존합니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5조 원대(직전 1분기 57조 원)로 역대급 실적이 예고됐습니다. 다만 FnGuide 기준 최대값이 99조 원으로 제시되는 만큼, 실질적 눈높이는 85조 원 이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 강도가 약하면 재료 소멸 인식에 따른 매도 물량이 나올 여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지난주 각각 -8.8%, -9.3%로 코스피(-3.8%)보다 크게 부진했다는 점을 되새겨야 합니다(고점 대비 삼성전자 -14.6%, SK하이닉스 -16.9%). 과거에는 기대감만 높았다면, 이번엔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합니다. 이를 고려하면 잠정실적 이후 셀온보다는 안도감이 조성되는 시나리오를 베이스로 설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6. SK하이닉스 ADR 상장(10일): 흥행 여부가 관건입니다.
SK하이닉스 ADR 상장은 신주 발행물량이 전체 주식수의 약 2.5%에 불과해 실질적 공급 부담은 제한적입니다. 이보다 10일 미국 증시 상장 시 흥행 여부가 관건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미국 증시에서 삼성전자(5.5배), SK하이닉스(6.2배)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는 마이크론(6.7배)과의 PER 격차를 줄일 내러티브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는 사실상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벤트가 증시 변동성과 순환매 빈도에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입니다.
🔖
숫자 하나가 지난 2주간의 공포를 요약합니다. 코스피 선행 PER 6.65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7배가 깨졌습니다. 그런데 지금, 리먼브라더스가 무너졌습니까? 금융 시스템이 마비됐습니까? 아무 일도 없습니다. 단지 메타의 "추측성 보도"와 애플의 노이즈, 그리고 너무 많이 오른 데 따른 되돌림이 있었을 뿐입니다.
가치투자의 핵심은 결국 "가격과 가치의 괴리"를 포착하는 것입니다. 금융위기가 아닌데 금융위기 수준의 밸류에이션이 나왔다면, 그것은 공포가 가치를 과도하게 깎아냈다는 뜻입니다. 그레이엄이 말한 안전마진이 가장 두꺼워지는 순간이 바로 지금입니다.
이번 주 삼성전자가 85조 원이라는 역대급 실적으로 답을 줄 것입니다. 물론 눈높이가 높아 셀온 가능성도 있지만, 이미 -14% 넘게 빠진 주가에는 불안이 상당히 반영돼 있습니다. 공포가 만든 6.65배라는 가격표 앞에서, 숫자를 믿는 투자자와 감정에 휩쓸린 투자자의 성적표는 시간이 지나 확연히 갈릴 것입니다.
——
-> 위 글은 키움 증권의 리서치센터 보고서를 참고하여 적어 보았습니다.
11
0
공유하기
모든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