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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렙(Aleph)
2026.09.03.
“미국이 유동성을 풀고 있고, 그 돈은 결국 AI로 향합니다.” 요즘 자주 들리는 이야기입니다. 재무부의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 스테이블코인의 국채 매입 증가, 미·일 공동 환율개입까지 재료는 분명합니다. 다만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이백 확대 발표 후 2주도 지나지 않은 9월 1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86%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동성이 풀리는 신호치고는 반대 방향입니다.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은 연준의 양적완화와 다릅니다. 재무부는 은행 준비금이 아니라 세입, 보유 현금 또는 다른 국채 발행으로 자금을 마련합니다. 공식 목적도 장기물 시장의 유동성 지원입니다. 장기채를 줄여도 정부의 순부채가 같은 규모로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CBO는 2026 회계연도 재정적자를 약 2.1조 달러로 전망했습니다. 2월 전망보다 2천억 달러 상향된 수치입니다. 미 연방정부 총부채는 이미 40조 달러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스테이블코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외 자금이 들어와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되면 신규 수요가 맞지만, 미국 내 은행 예금에서 옮겨온 자금이라면 금융시스템 내부의 재배치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지점은 따로 있습니다. AI 기업 스스로가 이미 막대한 자본을 끌어다 쓰는 차입 주체라는 사실입니다. 올해 8월 중순까지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발행한 회사채는 약 2200억 달러로, 작년 전체 발행액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아마존이 발행한 250억 달러 규모 장기채는 국채보다 약 120bp 높은 금리에 팔렸습니다. 1년 전의 두 배 수준입니다. 정부가 재정적자를 메우려 국채를 발행하고, AI 기업도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합니다. 두 채권은 결국 같은 자금을 놓고 경쟁합니다. AI로 향하는 자금은 분명 있습니다. 다만 AI가 필요로 하는 자본의 규모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전체 분석은 댓글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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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렙(Aleph)
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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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여자
2026.09.03.
정부와 기업이 경쟁을 하는 꼴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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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렙(Aleph)
2026.09.03.
맞습니다. 정부는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기업은 AI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같은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끌어오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자금의 규모보다 그 자본이 실제로 어떤 수익을 만들어내느냐인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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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술
2026.09.03.
그동안 AI에 대한 기대감과 저금리가 선순환을 만들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면 이제부턴 고금리와 자본부족,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악순환을 만들어내겠지요. 블로그 참 정성들여 쓰셨네요.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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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렙(Aleph)
2026.09.0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말씀하신 악순환 가능성은 분명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다만 고금리 자체보다 AI 투자가 실제 현금흐름과 생산성으로 이어지는지가 더 중요한 갈림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주가뿐 아니라 장기금리, 회사채 스프레드, 기업의 현금흐름을 함께 지켜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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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현
2026.09.04.
유동성이 닷컴버블보다 많고 금융환경도 좋지 않고 물가도 너무 높고 좋은 요소를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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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렙(Aleph)
2026.09.04.
좋은 지적입니다. 절대적인 유동성 규모나 물가 레벨 자체는 말씀하신 대로 닷컴버블 때보다 높습니다. 전 세계 통화량도 그렇고, AI에 들어가는 자본 규모 자체도 비교가 안 될 만큼 큽니다. 다만 이 글에서 하고 싶었던 얘기는 조금 다른 지점입니다. 닷컴버블 때는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자본을 조달하는 비용(금리)은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됐습니다. 지금은 정반대입니다. 자본은 많이 풀리는데, 그 자본을 빌리는 가격 자체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10년물 금리가 2025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고, AI 회사채 스프레드도 1년 만에 두 배로 벌어진 게 그 신호입니다. 그래서 “유동성이 많다 = 좋은 환경이다”로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오히려 돈은 많은데 그 돈을 쓰는 비용도 같이 비싸지는, 꽤 불편한 조합에 가깝습니다. 좋은 요소를 찾기 어렵다는 느낌은 저도 비슷하게 받고 있습니다. 다만 그게 “버블 붕괴”로 바로 이어질지, 아니면 지금 클라우드·AI 매출에서 실제로 나오는 현금흐름이 이 비용을 감당해낼지는 아직 갈리는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론을 미리 내리기보다는 회사채 스프레드와 기업들의 잉여현금흐름을 계속 같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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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Kim
2026.09.08.
아직 이코 초짜라 막 둘러보는데 뭔 블로그가 엽기적으로 좋아요? 진짜 잘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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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렙(Aleph)
2026.09.08.
과찬이십니다 ☺️ 일주일에 하나씩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데.. AI의 도움을 받아도 자료를 정리하고 글을 쓰고 하는 일이 제게는 너무 벅차네요..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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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보호국
2026.09.09.
가끔 오시는데 오실 때마다 좋은 글을 선물처럼 가지고 오시는 분^^ 블로그는 단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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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렙(Aleph)
2026.09.09.
감사합니다!!! ☺️ 자주 글을 남기고 싶은데 생각처럼 잘 안 되네요..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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