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4JOJO
2026.06.04.
세네카를 읽다가 손이 멈췄다.
"만약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도구가 있다면, 분노한 사람의 마음속을 들여다본 우리는 그 거무스름하고 얼룩진 모습, 뒤틀리고 부풀어 오른 채 달아오른 모습에 경악했을 것이다."
분노의 순간, 우리는 상대방을 본다. 그가 한 일을, 그가 한 말을, 그가 나를 어떻게 대했는지를 본다. 그러나 세네카는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지금 분노하는 나의 얼굴을 보라고.
지금 나의 마음속이 어떤 색깔인지를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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