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낙현
2026.05.23.
학창 시절부터 지겹도록 들었던 책 읽으라는 말은 언제나 추상적이고 지루했다. 문해력을 기르고 어휘력을 높여서 결국 국어 시험 잘 보고 교과서 잘 이해하라는 잔소리로밖에는 들리지 않았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수필이나 소설 같은 허구의 서사에는 도무지 흥미가 생기지 않았고, 그 성향은 지금도 영화와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모습으로 남아있다.
만약 그때 누군가 나에게 독서는 마음의 양식 같은 한가한 소리가 아니라, 각 분야에서 압도적으로 성공한 거인들의 삶의 지혜와 부자가 되는 치트키가 담긴 실전 교본이라고 말해줬다면 내 인생의 시계바늘은 훨씬 빠르게 돌아갔을 것이다.
나는 거의 마흔이 다 될 때까지 세상에 검증된 성공한 사람들의 조언을 접하지 못한 채, 그저 내 지근거리에 있는 가족과 선배들의 조언에만 충실하며 살았다.
물론 그들의 진심을 무시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시공간을 초월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검증을 거친 책 속의 지식과 경험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정량적, 정성적으로 가치 있다는 것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내 좁은 인간관계의 한계를 넘어 타인의 수십 년 시행착오를 단 몇 시간 만에 사 오는 가장 가성비 높은 정보의 레버리지다.
만약 과거에 나에게 독서가 학업에 도움이 된다는 관념적인 이유 대신,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즉 부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구라는 명확한 실질적 이점을 말해줬더라면 나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책을 읽었을 것이다.
내가 젊은 날 많은 것을 포기하고 최선을 다해 공부했던 본질적인 이유도 결국 경제적 자립과 풍요였기 때문이다. 지금 돌아보면 자본의 속성을 모른 채 치렀던 그 치열했던 학업 유희가 가장 가성비 떨어지는 고생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다만 그 시절의 미련한 몰입이 노동 소득을 만들어냈고, 그 소득이 마중물이 되어 지금 투자의 발판인 시드머니가 되었음까지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독서는 누군가에게 마음의 양식일 수 있고 문학적 갈증을 해소하는 유희일 수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독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성공한 자들의 진심 어린 조언을 합법적으로 훔쳐 올 수 있는 최후의 창구다.
나는 이 자본주의의 치트키를 마흔이 다 되어서야 비로소 깨달았지만, 내 자녀와 내 주변의 젊은 세대들은 이 사실을 하루라도 빨리 인지했으면 한다. 그리하여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타 남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는 데 독서를 가장 강력한 무기로 활용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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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

지우아빠
2026.05.23.
글 잘 읽었습니다. 처음 오신 분 같은데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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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
2026.05.23.
네 이번이 첫 게시글입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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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소진
2026.05.23.
환영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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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
2026.05.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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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술
2026.05.23.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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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
2026.05.24.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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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배
2026.05.23.
책을 읽는다는 것은 결국 내 좁은 인간관계의 한계를 넘어 타인의 수십 년 시행착오를 단 몇 시간 만에 사 오는 가장 가성비 높은 정보의 레버리지다. -> 이거 정말 제가 늘 생각하던 것이었어요!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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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
2026.05.24.
반갑습니다~
1

윤지영
2026.05.23.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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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
2026.05.2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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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훈
2026.05.23.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글 잘 봤습니다. 활발한 활동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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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
2026.05.24.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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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가기 전날
2026.05.24.
책을 읽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한 상태에 있음을 은연중에 알게됩니다. 좋은 내용의 글입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을 느끼게 합니다.
사견임을 전제로 감히 한가지만 말씀드리면 부자가 되려는 방향으로 진입하신 점은 옥의 티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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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
2026.05.24.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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