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vatar
popupicker
2026.02.17.
[택배 상자는 쌓였는데, '한국'이 없습니다.] 설 연휴의 풍성함을 증명하듯 현관 앞에는 스티로폼 박스와 선물 세트가 아파트 복도마다 쌓여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그 내용물의 '원산지'를 확인해 보셨습니까? 우리가 제수용품이라고 올리는 과일, 아이들 장난감, 심지어 입고 있는 옷까지. 알리와 테무가 보낸 회색 비닐 포장지가 대한민국 안방을 점령했습니다. 겉포장은 화려한 한글인데, 뒤집어보면 제조원은 죄다 'PRC(중국)'입니다. 우리는 지금 '소비'는 하되 '생산'은 하지 않는 기형적인 명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서서히 '가마우지'가 되고 있습니다.] "싸게 사면 좋은 거 아니냐"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물가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제조업 생태계가 괴사(Necrosis)'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중국 C-Commerce의 초저가 공습은 한국 중소기업의 마진을 태워 죽이고, 유통망을 장악한 뒤, 결국 가격을 올리는 시나리오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삼성전자에 목매는 동안,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중소 제조사들은 중국산 부품을 조립해서 파는 '단순 유통상'으로 전락했습니다. 제조업이 무너진 나라에서 서비스업이 버틸 수 있을까요? 당신의 월급봉투가 얇아지는 진짜 이유는 환율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더 이상 세상에 팔 물건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공장을 찾으세요.] 한국 유통주(이마트, 롯데쇼핑 등)나 내수 소비재 기업에 대한 미련을 버리십시오. 그들은 이미 중국 플랫폼의 하청기지가 되었습니다. 대신 시선을 돌려, 중국의 저가 공세가 닿지 않는 '대체 불가 기술'을 가진 미국 빅테크나, 중국을 대체할 '넥스트 차이나'인 인도와 베트남으로 자산을 이민 보내는 것도 진지하게 고려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이 만든 물건을 소비만 하는 나라의 화폐를 들고 있는 것, 그것은 서서히 끓는 물 속의 개구리가 되는 길입니다.
Like Inactive Icon
25
Comment Icon
3
Share Icon
공유하기
모든 댓글
Avatar
오늘의 투자 인사이트
2026.02.17.
투자를 하자면 Cj대한통운이 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Like Inactive Icon
좋아요
Comment Icon
답글달기
Avatar
이서현
2026.02.17.
중국산이 많이 싸니까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에요.
Like Inactive Icon
좋아요
Comment Icon
답글달기
Avatar
강희술
2026.02.17.
공산품은 사실상 거의 잠식당했다고 봐야할 겁니다.양말 속옷 같은 것도 중국산이니까요.
Like Inactive Icon
좋아요
Comment Icon
답글달기
Avatar Icon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