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tJun
4시간 전
#실리콘밸리연대기 - ATTJ컴퍼니 #1
지분 45%를 받은 CTO가 다음 날 회사를 떠나면, 손에 남는 지분은 0%입니다.
서울 새벽 2시에 열린 세 창업자의 지분 회의였습니다. 8개월 동안 혼자 코드를 짠 CTO는 50을 불렀고, 서울에 있는 CEO는 3등분을 제안했습니다. 두 번째 회의에 들어온 변호사는 숫자 대신 다른 것을 물었습니다. "한 분이 6개월 뒤에 떠나면 그 지분은 어떻게 됩니까?"
미국 창업자 주식은 설립일에 전부 발행되지만, 회사가 4년 동안 미확정 주식을 액면가에 되살 권리를 갖습니다. 첫 1년은 한 주도 확정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45%를 받아도 내일 나가면 0%입니다.
한국은 2024년 벤처기업법 개정으로 비슷한 제도가 생겼지만, 회사가 이미 가진 자기주식을 나눠주는 구조라 설립일에 창업자 셋이 서명하는 도구는 아닙니다. 그래서 여전히 주주간계약으로 우회합니다.
세 사람은 결국 45, 30, 25로 정했고, 모두 4년 베스팅에 서명했습니다.
Carta가 VC 투자를 받은 2~3인 창업팀 22,352명을 추적한 결과,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이 3년 안에 떠날 확률은 23%였습니다. 베스팅은 "혹시"가 아니라 "넷 중 하나"에 대비하는 장치입니다.
가장 오래 걸린 건 아직 다른 회사에 다니는 세 번째 창업자였습니다. 주 10시간 일하는 사람과 주 60시간 일하는 사람의 베스팅을 같은 속도로 셀 수는 없어서, 지분은 설립일에 발행하되 베스팅 시작일을 풀타임 전환일로 미뤘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다니는 회사의 고용계약서부터 확인했습니다. 저녁에 만든 영업 자료가 그 회사 것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https://www.attorneyjun.com/attj-01-founder-equity-ve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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