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준모
2026.01.29.
- 봄을 맞이할 준비, 빵 매출을 늘리기 위한 고민
빵 매출은 더위에 약하다. 겨울에는 유동인구가 크게 감소하기 때문에 어떤 업종이든 매출이 크게 떨어지지만, 그래도 추위가 빵을 먹고 싶은 입맛까지 줄이는 것은 아니다. 그저 춥고 귀찮아서 돌아다니기 싫어하니까, 매출이 약해지는 것 뿐이다.
그래서, 빵 위주로 매출을 구성하는 매장은 겨울 보다는 여름을 더 힘들어 하기도 한다. 그래도 왠만하면 겨울 보다는 유동 인구가 많은 여름이지만, 겨울 못지 않게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한여름 휴가철, 장마철은 빵집 사장이 정말 싫어하는 시즌이다. 그리고, 추위가 끝날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는 2월 말이, 빵 매출을 생각하면, 정말 중요한 시점이 된다. 추위 때문에 움추러 들었던 사람들의 대외활동이 늘기 시작하면, 빵 매출도 함께 늘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저녁시간에 매장을 방문했는데, 빵이 없다! 그래, 한번은 그냥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두번 세번이 된다? 그 손님은 발길을 끊는다. 아마도 영원히, 잘하면 몇달 후에 다시 매장을 방문하게 될까? 매장을 살리려면, 손님들이 어느 정도 방문하는 마지막 시간대(보통 밤 8시-9시)에 빵 매대에 진열된 빵들이 지나치게 적어지는 상황을 어떻게든 만들지 않아야 한다. 특히,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시점에 생산량을 선제적으로 늘리지 않으면 일찍부터 빵이 없다고 손님들이 끊어지게 되면서 매장이 쪼그라 들게 된다. 설령 남더라도, 그래서 손해를 보더라도 절대 위축되면 안된다. 폐기로 인한 손실이 두려워 생산량을 적기에 늘리지 않으면 그 매장은 죽는다.
작년과 달리 설연휴가 2월이기 때문에, 이번 달 매출이 어지간 하면 작년 보다는 좋아야 할텐데, 숫자를 보니 그렇지가 않다. 그렇다면, 설연휴를 넘겨야 하는 2월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한달 매출을 결산하면서, 한숨이 나왔다. 어떻게든 2월 매출, 이어서 3월 매출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 머리를 짜내야 한다. 사람들의 대외활동이 늘어날 때가 기회다. 우리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다시 방문하실 수 있도록,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짜 내야 한다. 그것 중 하나가, 빵 생산을 적절한 시기에 무엇을 얼만큼 늘릴 것인지 생산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
오늘 점심시간이 끝나고 나서, 앞으로의 빵 생산 계획에 대해서 제빵기사와 오전 직원들에게 대략적으로 설명을 했는데, 그때 이야기했던 내용을 이렇게 간략하게 정리해서 적는다. 잊지 않고 잘 대처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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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

민들레
2026.01.29.
빵이 그냥 만들어지는게 아니군요.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봅니다 귀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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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2026.01.29.
발렌타인데이 케잌 판매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올해는 하필 설연휴에요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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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아빠
2026.01.29.
편의점 매출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11월 뻬뻬로데이 때 예상보다 물건이 너무 안나가서 애먹었습니다. 강선생님 빵집의 시그니처 빵이 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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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모
2026.01.29.
그냥 일반적인 빵들만 팔고 있습니다. ㅎㅎ 봄이 오면 매번 겨울 보다는 손님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그렇게 늘어나는 손님들을 어떻게 붙잡아서 단골로 만들 수 있을까, 머리를 짜내려 합니다. 일단 폐기 부담이 없는 제품들 라인업을 보강하고, 빵도 늘리고, 매장을 좀 보기 좋게 정돈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매장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그런 고민들이 필요한 시기가 바로 2월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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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2026.01.29.
이런 전략이 있는건 처음 알았습니다. 빵집 잘되길 바랍니다. 이코에 오니까 세상 보는 관점이 많이 바뀌는거 같습니다. 요즘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너무 힘드셔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대박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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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
2026.01.29.
우리나라는 쉬는 날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광화문쪽인데 오피스상권이 완전 죽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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