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완규
2025.09.24.
어제 페친이신 keeper님과 페북에서 십년간 뜸하게 따봉을 누르는 먼 페친으로 지내다 어쩌다 이야기가 되어 만나뵙고 이야길 하게 됐다. 키퍼님이 이야기에 곁불쬐려는 사람들을 그냥 놔둔다는 말이 인상깊었다. 이 말은 요즘 다른 분에게 듣기도 해서 요즘 자꾸 마음에 파고드는 말이다. 너무 앞만보고 사람들을 투자에 도움되느냐 유무만 따지면서 좁고 좁게 살고 있는걸까 싶기도 하다.
주식쟁이나 파생쟁이은 도파민 과잉으로 찌들게 마련이라 이걸 씻어내고 베풀고 흘려줘야 한다는 말씀도 하셨다.
저녁에 친구랑 당산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나왔을때 바람이 선선하니 걷기 좋은 날씨였다. 지도를 켜서 보여주며 친구에게 선유도나 가볼까 하고는 길을 건너고 다리를 건너서 선유도에 갔다. 대략 1.7km되는 거리였다. 가을이 다가오나보다. 선유도에 가을다운 바람이 불고 있었다.러닝크루에 스무명 남짓이 섬을 열심이 돌고 있었다. 저 러닝크루에서 활동하려면 한시간은 너끈하게 뛸 수 있는 체력이어야 하겠지 싶다. 달리기가 고독한 운동이라 생각했는데 러닝크루라는걸 막상 보니까 한국은 뭐든 하려면 모임(동호회)부터 만든다는 농담이 생각났다.
나는 별로 시간효율적인 사람이 아니고 골똘하게 생각하고 쌓아나가는 편인데 요즘은 그냥 주변 투자자의 속도에 휩쓸려 가는가 싶다. 내가 들어간 (투자)러닝크루가 알고보니 철인 3종경기를 소화하는 능력자였던것은 아니었을까. 아니면 내가 주변에게 나도 잘 소화하지 못하는 힘든 과정을 강요했던것은 아닐까.
그래도 나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서 오랜기간 투자하면서 온갖 오욕과 역경을 거처온 친구가 보란듯이 잘 살아있어서 고맙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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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2025.09.24.
어떤 분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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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완규
2025.09.24.
20년지기인데 좀 유명하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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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수
2025.09.24.
페친님 웬지 고수같은데여. 저런 말씀을 할정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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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완규
2025.09.24.
아직 덜 여물어서 갈길이 먼 주린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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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er
2025.09.24.
ㅎㅎ 반가웠습니다. 또 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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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완규
2025.09.24.
이야기하는 시간이 유익했어요 1일 1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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