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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0.
연기금 쏠림 현상
국내 연기금의 주식형 위탁 자산에 급격한 쏠림이 발생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필두로 대형주의 상승에 힘입어 국내주식 시장은 급격히 상승했다. 그 결과 국내 연기금 위탁 자산 현황 중 주식부문은 대부분 대형주를 중심으로 꾸려지게 되었다.
물론 국민연금(NPS) 처럼 투자계획과 자산배분 등 관련 기준 및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만 하는 기관이라면 지금의 이야기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코스닥 말고 중소형 주식유형의 자금이 집행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거의 없다. 중소주식 투자라는 단어 조차도 기억에서 지워져 있는 상황이다.
한 연기금은 중소형 주식 투자유형을 없애버린 곳도 있다. 반면 대형주 투자 유형은 빠르게 확대한 곳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예 새로운 대형주 유형을 만들려고 하는 기관도 있다.
과거 2014년과 2015년 당시 코스피200지수는 각각 -7.64%, -1.50%의 성과를 기록했다. 당연히 삼성전자 등 대형주는 처참했다. 반면 중소형지수는 동일 기간 동안 각각 5.97%, 19.34%의 수익률을 올리며 주식 시장의 중심을 지켰다. 당시 최고의 성과를 뽐내던 운용역들은 언제나 처럼 많이 올랐지만 충분히 더 오를 여지가 남아있으며, 여전히 경쟁력 있는 중소형주를 발굴해낸다면 지금처럼 시장을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역시나 2016년 중소형지수는 13.43%하락했고, 대형주는 8.78% 상승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때 시장을 끌어 올린 것은 삼성전자였다. 때문에 대형주를 비워두었던 연기금들의 성과는 처참한 수준이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휩쓸리지 않고 투자 유형의 자산배분을 훼손하지 않은 기관은 역대급 성과를 기록했었다.
최근 그 때 그 기관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당시 담당자는 떠났고 다른 사람들이 순환하며 관리를 하고 있는데, 시장의 추세를 추종하는 완벽한 모멘텀 투자 형태를 구축해놓은 것이었다. 거기다 더해 대형주 투자를 집중적으로 확대하려고 준비를 한다고 한다.
국내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역시 대형주를 중심으로 급격히 쏠려있는 상황이다. 흐트러진 밸런스를 찾아가는데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옆에서 무엇이 문제냐고 물어본다.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이 또한 판단의 영역이니 말이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취약함이다. 지금과 같은 환경이라면 작은 충격도 취약해 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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