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유변호사
2026.07.25.
파산 가능성이 있는 투자는 절대 금지. 캘리의 법칙
켈리의 법칙이란?
켈리의 법칙(Kelly Criterion)은 투자에서 수익을 최대화하면서도 파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한 번에 얼마를 투자해야 하는지 계산하는 방법이다.
쉽게 말하면, “좋은 기회라고 전 재산을 걸지 말고, 이길 확률과 손익비에 맞춰 적정 금액만 걸어라.”라는 원칙이다.
예를 들어 어떤 투자의 조건이 다음과 같다고 해보자.
- 성공 확률: 60%
- 실패 확률: 40%
- 성공하면 투자금의 100% 수익
- 실패하면 투자금 전액 손실
켈리 공식은 다음과 같다.
투자 비중 = 성공 확률 - 실패 확률 ÷ 수익배수
이 사례에서는 수익배수가 1이므로,
60% - 40% = 20%
즉, 전 재산의 20% 정도만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효율적이라는 뜻이다.
왜 전 재산을 투자하면 안 될까?
아무리 성공 확률이 60%라도 한 번은 실패할 수 있다. 전 재산을 투자했다가 한 번 실패하면 게임이 끝난다. 반면 20%만 투자하면 실패하더라도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켈리의 법칙은 수익률보다 생존 가능성을 먼저 고려한다.
주식투자에 적용하면, 어떤 종목에 확신이 크더라도, 성공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성공했을 때 얼마나 벌 수 있는지, 실패했을 때 얼마나 잃는지를 함께 계산해 투자 비중을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텐베거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상장폐지 위험이 크다면 투자 비중은 작아야 한다. 반대로 성공 확률이 높고 손실 가능성이 제한된 우량기업이라면 더 큰 비중을 둘 수 있다.
다만 실제 주식투자에서는 성공 확률과 예상 수익률을 정확히 계산하기 어렵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는 켈리 공식이 제시하는 비중의 절반만 투자하는 하프 켈리 전략을 사용한다.
하프 캘리 전략은 위 사례에서 20%의 하프인 10%만 투자하라는 것이다.
켈리의 법칙은 많이 버는 방법이 아니라, 오래 살아남으면서 복리 수익을 극대화하는 투자 비중의 원칙이다.
더 나아가 부자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도 일단 일어날 수 있다고 가정하고 배팅을 한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들도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 독일 국채의 마이너스 금리도 그랬고, LTCM의 붕괴도 그랬다.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생각은 "이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확신이다. 시장은 우리의 상상보다 훨씬 오래 비합리적일 수 있으며, 그 때문에 살아남는 것이 수익을 내는 것보다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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