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우아빠
2025.09.11.
오늘은 알바생이 급한 일이 생겨서 대신 매장을 지키는 날이다. 1시가 넘으면 편의점에 손님이 뜸해서 그동안 읽지 못한 이코님들의 글을 정독 중이다. 이코님들은 재테크 고관심층인건 확실하고, 또 sns허세나 타인의 거친 태도에 지친 분들 같다. 친구에게도 소개해서 가입시켰는데 이코가 이 분위기를 끌까지 잘 유지해주면 좋겠다. 아까 낮에 민주당에서 보좌진으로 일하는 친구가 글을 보내왔다는데 공감되서 공유한다. (모두 꿀잠 주무세요.)
《민주당 보좌관 글》
전도유망하고 좋아하는 정치인이 자제의 SNS자랑질 사진 몇 장에 앞뒤가 꽉 막혀버린 게 안타까웠다. 종종 그런 경우가 있어서 자녀의 SNS는 특별 관리, 한다면 나처럼 콩나물무침 비법이나 올려야지 팔찌자랑 가방자랑 차자랑 유학자랑 여행자랑,, 안 좋다. 이걸 밈으로 만들면 너무너무 타격이 크다.
우린 안타까운 정도지만 네팔은 나라가 확 뒤집혔다. 상상을 초월하는 분노의 화염이 곳곳을 덮은 가운데 장관들과 그 가족들이 끌려나와 옷이 벗겨지고 두들겨맞아 죽고 불타 죽고,,, 총리는 필사의 탈출 이 모두 실시간 중계 중이다.
뉴스에 따르면 유투브 페북 등 (중국산 틱톡을 제외) 모든 SNS를 차단했다는 것에 분노한 국민들이 쏟아져 나왔다는데,,, 물론 이 자체만으로 혁명의 도화선이 된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가만히 있을 것 같은가. 그런데 앞서 네팔 정치인 자제들의 SNS 자랑질이 밈화! 이 밈이 도는 걸 막기 위해서 저지른 일이다.
2000년 대 초반 궁성파티에서 왕세자는 자동소총으로 왕과 일족들을 살해하고 본인도 자살했다.(원하는 여자의 결혼을 반대해서) 그런데 진상위가 왕세자가 소총 두 방을 쏴서 자살? 네팔 국민들은 믿지 않았다. 일족이 모두 죽었으니 그 날 업무 때문에 파티에 빠진 작은아버지가 왕을 승계했다.
승계 받은 작은아버지도 인기 없었지만 그 아들이 유명한 양아치. 2008년 네팔 공산당 마오이스트는 붉은천을 머리에 두르고, 그 양아치 아들의 양아치 짓거리를 명분으로, 거리에 나섰고 곧 왕정폐지 시위로 이어졌다. 2천년간 이어온 왕정, 2백년간 이어온 사하왕조는 사라졌다.
아이러니는 그렇게 뒤집고 권력을 잡은 이들이 자제들의 SNS 자랑질에 말 그대로 두들겨맞아죽고 울면서 살려달라고 빌어도 두들겨맞고, 헬기밧줄에 매달려 필사의 탈출을 하고..
SNS 자랑질은 나 오늘 한우 먹는다!가 한계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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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석
2025.09.11.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본능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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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2025.09.12.
인스타는 진짜 지긋지긋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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