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양양
2026.04.02.
사람에게 세가지 복이 있다 했다.
첫째는 태어날 때 입에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것, 부모복이겠다.
둘째는 자신이 똑똑하게 태어난 복이라 했다.
세째는 배우자복이라 한다.
이 세가지 복을 타고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살 수 있다. 벤처기업의 초창기는 필연적으로 세가지 위험을 극복해나가야 한다.
첫째, 단기간에 사업이 궤도에 오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링의 성공여부
둘째, 자신이 디자인한 사업을 성공시키기까지지의 자금수혈 여부
세째, 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우수한 인력의 수혈
벤처기업을 하겠다는 사람의 운명은 위의 세가지 복과 아래의 세가지 위험요소의 콤비네이션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이 중 가장 어렵고도 힘든 것이 자금의 수혈부분이다. 우리나라 벤처기업이 활성화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자금의 흐름이 엉망인데 있다. 담보에 의한 이자나 따먹는 여신금융에 익숙한 한국의 사채시장 비슷한 금융구조로는 미국과 같은 인베스트뱅킹 기능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입에 은수저를 물고 태어나 비즈모델의 방향성이 맞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으면서 자금수혈에 어려움이 없는 여력을 가진 사람과 한번, 두번 실패해도 삼세번 도전이 가능할 만큼의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사람은 본인이 좀 모자라도 사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게 자본주의경제의 돈의 법칙이다.
자신의 똑똑함을 능가하는 것이 자본의 생리인 것은 두말하면 뭐하랴? 자신이 똑똑한 복을 타고 났지만 자금이 극히 부족한 사람의 경우는 오로지 사업초반에 단판 승부를 해야 한다. 백업이 없고 오직 단 한번의 기회만 주어진 경우이기 때문에 한번의 엎어치기 기술이 실패하면 뒤치기를 당해 더 이상의 가능성이 없는 배수진의 자수성가형이다. 이 경우 정말 단 한번의 기회를 절대절명으로 잡아야 한다. 그 한번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주어진 자금내에도 사업이 궤도에 오르지 못하면 길고 고통스런 "돈단련"의 터널로 들어가면서 악전고투를 해야 한다.
배우자복은 결국 후발 은수저이겠다. 태어날 때 부터 입에 물고 태어난 은수저가 아니라 스스로 밥상을 차리고 그 위에 자신이 은수저를 놓은 경우인데 이 역시 타고난 은수저와 더불어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단지 배우자 복은 늘 위험하다. 실상은 내 돈이 아니기 때문에 늘 기대한 만큼의 역할을 하지 못하니 늘 경계할 필요가 있다. 늘 성공한 사람의 뒤에는 헌신적 백업을 한 배우자가 있음을 우리는 익히 알지만 실제로 그런 역할을 하는 배우자는 그리 많지 않다.
벤처기업을 하겠다는 사람은 타고난 자신의 복과 자신의 현재의 위험요소를 치밀하게 계산해야 한다. 기회와 위협의 사사분면의 어느 지점에 자신이 위치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설정하고 사업의 로드맵상 정해진 일정과 그것을 달성하는 전략속에 강도 높게 사업을 추진하되 끊임없는 시나리오 경영을 할 마음의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금의 한계가 있는 경우 더 치밀한 계산을 해야 함은 물론 한가지 꼭 명심해야 할 것이 성공의 그날까지 "독"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쟁이 일어났는데 아름다운 미사여구는 사족에 불과한 것이다. 머리가 나쁜데 돈 있다고 너무 방심하지 마라 나쁜 머리는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격으로 오판과 아집속에 계속 자신의 돈을 쏟아 붓게 하다 결국 나쁜 머리를 깨달을 때 쯤이면 은수저가 없음을 깨달으면서 나쁜 머리로 재기도 할 수 없을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
오늘 내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벤처기업을 하고자 하는 삶을 선택한 사람의 출발은 각자 다를 것이기에 선택과 집중, 전략의 구사가 각 상황에 맞게 다르게 전개 될 것이나 단 한가지, 모두가 공통적으로 명심해야 할 것은 "독"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냉정하고 비인간적일지 모르지만 눈물젖은 빵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배고픔을 얘기하지 말라 얘기하듯 기업의 실패는 기업가에게는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성공하는 그 날까지 독하게 하고 그 성공의 열매는 함께 나누어야 하는 것이 벤처기업을 창업하는 사업가의 첫번째 덕목이 아닐까?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이렇다.
사업이란 것이 해보니 정말 맘과 뜻대로 안된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아무리 많은 생각을 해도, 아무리 최선의 선택을 해도 잘 안된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돈은 늘 마술을 부리기 때문이다. 돈의 마술은 늘 인간의 상상과 한계를 능가한다. 그리고 늘 예측이 쉽지 않다. 이러한 돈의 마술을 벗어나는 방법이 있다. 세가지 복을 타고 나면 그 실패의 확률은 무지막지하게 떨어진다. 세가지 복주머니로 이 돈의 세 번의 악마적 마술을 극복하면 성공의 길로 나아간다.
인간의 복 말고 4번째의 복이 있으면 역시 성공한다. 하늘의 복이다. 천우신조라고도 불린다. 뒷걸음치지만 대박을 터트린다. 그래서 사업을 운칠기삼이라고 하지만 난 이 말은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Smart and Lucky
이게 정확한 표현이다.
#사업의성공 #벤처기업창업

29
5
공유하기
모든 댓글

달러슬램
2026.04.02.
처음 오셨나 보네요. 글 정말 잘 쓰십니다.
1
답글달기

장기가치투자자
2026.04.02.
한 문장 한문장에 정말 뼈가 있는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1
답글달기

조여여
2026.04.03.
소비더머니 인터뷰 감명 깊게 봤었습니다. 좋아요 눌러주셔서 깜짝 좋았어요!
1
답글달기

잠안오는 커피
2026.04.03.
글 한 자 한 자에 내공이 꾹꾹 눌러 담겨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와…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답글달기

이민경
2026.04.03.
이런 분을 참고수라고 하는거죠. 이코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1
답글달기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