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렙(Aleph)
5시간 전
오늘 공개된 Anthropic의 IPO 자료에서 꽤 놀라운 숫자가 나왔습니다.
Anthropic의 2025년 매출은 약 46억 달러였습니다. 1년 만에 1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해 컴퓨팅과 인프라에 쓴 돈만 73억 달러였습니다.
더 눈에 띄는 숫자는 따로 있습니다.
앞으로 Anthropic이 부담해야 할 클라우드·컴퓨팅·인프라 관련 약정이 5,180억 달러에 달합니다.
물론 5,180억 달러는 앞으로 여러 해에 걸쳐 집행될 돈입니다. 지난해 매출 46억 달러와 단순히 나눠서 비교하는 건 맞지 않습니다.
제가 관심 있게 보는 건 숫자의 크기보다 돈이 흐르는 방향입니다.
며칠 전 블로그에서 오라클의 180억 달러짜리 AI 데이터센터 Project Jupiter를 다뤘습니다.
그때는 은행과 투자자가 왜 이렇게 큰돈을 AI 데이터센터에 넣고 있는지, 데이터센터가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그 위험을 누가 떠안게 되는지를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오늘 Anthropic의 숫자를 반대편에 놓고 보면 질문이 하나 더 생깁니다.
이렇게 지어진 데이터센터를 사용하는 AI 기업들은 앞으로 얼마나 벌어야 할까요?
AI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것과 그 수요로 인프라 비용을 감당할 만큼 돈을 버는 것은 같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라클의 180억 달러 대출을 보면서 시작했던 질문이 Anthropic의 IPO 자료를 만나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뒤에서 돈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는 며칠 전 블로그 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https://aleph.ai.kr/post/ai-datacenter-risk
7
4
공유하기
모든 댓글

민들레
2시간 전
여러 해에 걸쳐서 집행된다고 해도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요.
1
답글달기
답글 숨기기

알렙(Aleph)
2시간 전
그러게요.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먼저 들어가야 하는 돈이 훨씬 크다는 게 눈에 띕니다. 결국 중요한 건 AI가 이 막대한 인프라 비용을 감당할 만큼 실제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인 것 같습니다.
좋아요

조주현
2시간 전
글을 보니까 ai가 거품이라는 확신이 더 강하게 듭니다.
1
답글달기
답글 숨기기

알렙(Aleph)
2시간 전
저도 그래서 거품인지 아닌지를 단정하기보다 이 투자가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를 계속 보고 있습니다. AI 수요가 실제로 커지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지금 들어가는 막대한 인프라 비용을 감당할 만큼 수익이 따라올지는 아직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입니다.
좋아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