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준모
2026.06.19.
- 상승장의 끝자락, 개별주 장세로 전환인가
어제 코스피 9천을 찍었지만, 하이닉스, 삼성전자 외에는 상승 종목이 많지 않았다. 오히려 관심종목의 5% 이상 급락을 알리는 알림문자가 너무나 많이 들어왔다.
지난 주식시장 상승과정을 보면 상승하다 조정을 받고 재상승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상승탄력을 보여주는 종목군이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그 동안 조선, 화장품, 바이오, 제약, 방산, 베터리 등 우리나라 산업경쟁력이 살아있는 모든 종목들이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주가가 오르면서 점점 상승탄력을 잃어갔고, 이번달 조정 후 반등에서는 반도체, 로봇 정도만 겨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요 며칠간은 로봇 마저 힘을 잃으면서 오로지 반도체 하나만 남은 상황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종목이 힘을 잃는 모습에서 이제는 정말 상승장의 끝자락에 다다른 것인가 그런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내 지인들 중에는 며칠 전에 다 털었다는 사람도 있고, 오늘 보유 물량의 절반을 털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오늘 오전 하이닉스, 삼성전자가 나홀로 급등하다가 밴스의 스위스행 연기 뉴스 이후 기관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급락하는 것으로 전환되었으니까 결과적으로 그 사람들의 판단이 맞았을지도 모르겠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반발을 하고 있으니 이란 전쟁의 결말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고,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는 계속해서 이슈가 될 것인데, 하반기에 엔트로픽 상장이 예정되어 있으니까 이번 스페이스 엑스 상장을 앞두고 대규모 자금 인출이 발생했던 일이 또 다시 반복이 될 것이라, 앞으로의 일정이 정말 만만하지 않다.
현재 유일하게 남은 주도주 삼전-하이닉스의 방향도 일단 한국 시간 6월 25일 목요일 새벽 5시 30분 전후로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좌우될 전망이다.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사실상 상승장이 끝났다고 인정하고 사실상 개별주 장세로 전환되었다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점점 더 마지막 남은 주도주 삼전-하이닉스로 자금이 몰려들 것이기에, 그 외에는 가급적 매각 내지 비중 축소가 필요할 것도 같다. 삼전-하이닉스 예상 PER이 아직은 8-9 정도니까 상대적으로는 싼 상황이고, 혹시나 오늘처럼 차익실현 물량으로 조정을 받더라도 향후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 추가 상승의 가능성이 없다고는 장담 못하니까, 밀려도 회복 또는 탈출 가능성을 믿고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생각이다(아직은 계속 보유).
오늘 급등하던 주가가 폭락했다가 다시 회복되면서 코스피 9천은 겨우 유지되었지만, 시장에 가해진 충격의 여운이 계속해서 머릿속에 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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