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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or_omakase
2026.06.18.
📮 간밤 미국 증시는 반도체가 끌고 갔습니다(다우 +0.1%, S&P500 +1.1%, 나스닥 +1.9%). 6월 FOMC 여진에도, 정부 주도의 애플(+0.7%)과 인텔(+10.6%) 협력 발표 및 메모리 가격 강세가 마이크론(+8.7%) 등 반도체주 랠리에 힘을 실었고,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수급 쏠림까지 더해지며 상승을 만들어냈습니다. 미 10년물 금리 4.44%, WTI 76.6달러, 달러/원 1,538.9원. 1. FOMC 해석: 외환·채권·주식이 서로 다르게 읽고 있습니다. 어제 달러 인덱스는 강세를 보인 반면, 미 10년물 금리는 하락하고 주식시장은 상승했습니다. 직전일 6월 FOMC 결과를 놓고 세 시장이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Fed Watch상 올해 9월 FOMC 1회 인상, 내년 1월 1회 추가 인상이 컨센서스로 형성됐지만, 주요 글로벌 IB 대부분은 연내 동결을 주장하는 등 상반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2. 그러나 매파의 근본 원인인 유가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임 의장 체제하의 연준 정책 변화를 놓고 시장은 빈번하게 베팅의 기로에 직면할 것이며, 가격 변동성도 높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6월 FOMC에서 연준이 매파적 신호를 제시한 근본 배경은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였다는 점을 되새겨야 합니다. 월평균 WTI가 5월 98달러대에서 6월 86달러대로 내려왔고, 19일 현재 75달러 내외로 추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연준 긴축 불확실성 확대 → 시장금리 급등 → 증시 조정"이라는 시나리오에 낮은 확률을 부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3. 오늘 코스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6%대 급등, 코스피200 야간선물 3%대 강세에 힘입어 전일에 이어 반도체 독주 색깔의 상승세로 출발할 전망으로 보입니다. 장중에는 9,000pt 돌파로 앞자리가 바뀐 데 따른 차익실현 욕구, 단기 폭등 속도 부담이 맞물리면서 추가 상승 탄력은 제한된 채 업종 순환매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4. 9,000pt인데 체감이 안 되는 이유: 또다시 쏠림입니다. 어제 증시를 복기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기 등 대장주 3개 종목으로 수급 쏠림이 다시 심화됐습니다. 코스피가 9,000pt를 돌파했음에도, 이들 주식 비중이 낮거나 코스닥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역대급 랠리를 체감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5월 중순과 6월 초 조정 국면에서 주도주의 회복력이 강하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외부 불확실성에 직면할 때마다 주도주 의존도를 높게 가져가는 것이 승률 높은 전략"이라는 공감대가 다시 FOMO를 초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던 외국인이 전일 재차 1.3조 원대 순매수로 돌아서며 반도체(+0.7조 원), IT하드웨어(+0.4조 원)를 집중 매수한 점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5. 반도체 집중은 실적으로 정당화됩니다, 다만 속도는 부담입니다. 실적으로 보면 반도체 집중 전략은 타당합니다.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기준 연초 이후 코스피 실적 증가분의 약 97%를 반도체가 기여하고 있습니다(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중 반도체 비중 약 74%, 시가총액 비중 약 60%). 다만 이번 주(월~목) 코스피 +11.6% 급등은 반도체(+18.0%)와 IT하드웨어(+24.1%) 두 업종의 독주가 만들어낸 것이며, 이 과정에서 피로감과 차익실현 욕구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 코스피 9,000pt. 1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숫자입니다. 그런데 이 역사적인 날, 마냥 웃지 못하는 투자자가 더 많다는 것이 지금 시장의 역설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기를 들고 있지 않으면, 9,000pt는 남의 잔치처럼 느껴집니다. 반도체가 코스피 실적 증가분의 97%를 책임지고 있으니, 시장이 반도체에 쏠리는 것은 비합리적인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반도체 +18%, IT하드웨어 +24%라는 속도는,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잠시 숨을 고를 때가 됐다는 신호로 보이기도 합니다. 조선, 방산, 증권, 전력기기 이들의 실적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단지 시장의 시선이 반도체로 쏠려 있을 뿐입니다. FOMO가 만든 쏠림은 언젠가 되돌려지고, 그때 펀더멘털이 멀쩡한 소외주들이 키맞추기의 주인공이 됩니다. 잔치의 한복판이 아니라 그 변두리에서, 다음 기회를 조용히 준비하는 것. 그것이 9,000pt 시대에 가치투자자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 -> 위 글은 키움 증권의 리서치센터 보고서를 참고하여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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