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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6일 전
10월 10일은 '세계 정신건강의 날'이기도 하다. 책 '청년 자살 사회'에서도 다뤘지만, 코로나 봉쇄기가 한창일 때에도 고혈압과 당뇨처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 대부분이 병원 진료를 받았다. 그런데 정신질환자의 경우 10명 중 9명 정도가 평상시에도 관련 전문가를 찾지 않는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문가 없이도 고칠 수 있다며 사이비 과학을 파는 자기계발 강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마음챙김이니 긍정 확언이니 하는 것으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모든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니, 가난한 환자는 혹하기 쉬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편견에 맞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사이비 과학을 퍼뜨리는 사람 또는 효과가 제한적인 연구 결과를 과장하는 사람들에 맞서는 것도 필요하다. 바야흐로 소통 기술을 익히고 적극 활용하는 전문가, 그리고 여러 전문가의 생각을 소개하며 확산시키는 저널리스트가 절실한 시대다. 일상에 치이는 사람들에게는 효과 있는 희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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