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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JOJO
3시간 전
나다움은 처음부터 완성된 것이 아니다. 살면서 끊임없이 비우고 채우며, 무엇을 남을 것인지 결정해가는 과정이다. 비울수록 나다워진다. 하지만 비움에 집착하는 순간 다시 무언가에 사로잡힌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나는 언제나 물음으로 돌아가는 것. 나는 지금 무엇을 비우고 있는가. 그 비움이 정말 나의 것인가. 그 빈 자리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 그 모든 선택이 정말 나의 것인가. 싯다르타가 평생 물음표로 남긴 이유가 이제 안다. 나다움은 답이 아니라 끊임없는 질문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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