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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
2026.06.06.
대세 상승장의 한복판에서도 가파르고 급격한 조정은 늘 찾아옵니다. 급격하게 오른 만큼 급격하게 뱉어내는 것은 시장의 당연한 생리입니다. 이런 급격한 조정은 태평양에 유전이 터졌다는 소문만 듣고, 아무런 준비 없이 돛단배 한 척으로 바다에 나선 이들을 가장 먼저 휩쓸어버립니다. 누구나 뛰어들면 돈을 벌 것 같지만, 결국 대부분이 빈털터리 엔딩을 맞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이들은 꼭 축제의 정점 직전에 뒤늦게 뛰어듭니다. 그리고 작은 풍랑에도 배가 뒤집히고, 목숨처럼 아끼던 자산이 담긴 상자들을 바다에 그대로 떨어뜨린 채 온몸으로 조정을 맞죠. 이번 주 수요일까지는 공부와 돈그릇 따위는 필요없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을 겁니다. 하지만 다음 주가 되면 준비 없이 뛰어든 대부분은 처참한 손절 엔딩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거친 풍랑 속으로 떨어뜨린 자산 상자들은 어디로 갈까요? 폭풍우 속에서도 끄떡없는 크고 단단한 배를 타고 미리 준비하고 있던 사람들의 손에 차곡차곡 건져 올려질 뿐입니다. 결국 준비 없는 자의 돈은 준비된 자에게 흘러갑니다. 자본 시장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돈의 흐름은 단 한 번도 이 냉혹한 법칙을 벗어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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