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버포커스
2026.07.15.
부모님 세대는 자식에게 통장을 맡기는 걸 당연하게 여기곤 합니다. 의료비 관리, 공과금 납부, 용돈 정리 같은 실질적 이유들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좋은 의도로 시작한 '관리'가 어느 순간 착취로 변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인권위가 다룬 사건을 보면 정말 그렇습니다. 지적장애가 있는 분의 통장과 카드, 신분증을 맡아 관리하던 사람이 475번에 걸쳐 1700만 원을 빼갔어요. 한 번에 큰돈을 빼면 금방 적발되지만, 매번 소액씩 빼가니까 누구도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던 거예요. 본인은 통장 잔액 확인 자체가 불가능했으니 더욱 더요.
통장 관리와 통장 착취의 경계선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돈이 본인 명의 계좌 안에 계속 머물러 있는가. 둘째, 돈을 쓸 때마다 기록이 남고 무엇에 썼는지 설명할 수 있는가. 이 둘 중 하나라도 무너지면 그것은 더 이상 순수한 관리가 아닙니다.
요즘 많은 가정에서 부모님 통장이나 할머니 통장을 자녀나 손주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계좌 이동'이라는 이름으로 새 통장을 만들어 돈을 옮기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건 주기적인 확인입니다. 월 1회라도 좋으니 본인이 직접 통장 앱을 열어 잔액을 살펴보고, 최근 거래 내역을 함께 확인해 보세요.
당신 주변에 통장을 남에게 맡긴 어르신이나 도움이 필요한 가족이 있다면, 지금 바로 최근 통장 내역을 본 게 언제인지 물어봐도 좋습니다. 혹시 본인도 다른 누군가의 통장을 관리하고 있다면요?
#실버포커스 #장애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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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현
2026.07.15.
자식이 관리하면 빼가도 부모님 입장에선 눈감아주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타인에게 맡기면 고양이게 생선 맡긴 격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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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포커스
2026.07.15.
대부분 그렇지요. 그래도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는, 이제 어르신들이 가만히 눈감아주지만은 않는 분들이 많아지시기 시작했다는거지요. 노인학대 신고 1위가 친족이었는데 수년잔부터는 본인이 1위거든요. 더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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