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수
2025.12.31.
"크리에이터의 시대는 끝났다"…'xAI·수노 투자' 라이트스피드가 내다본 AI 소셜의 미래 “-인간 크리에이터는 이제 ‘비용’일 뿐”-
실리콘밸리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세계적 투자사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이하 라이트스피드)가 xAI, 뉴럴링크(Neuralink), 수노(Suno) 등 AI 혁신 스타트업에 잇따라 베팅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이트스피드의 마이클 미냐노(Michael Mignano) 파트너는 최근 팟캐스트 ‘소서리(Sourcery)’에 출연해 “AI가 미래를 한 치 앞도 알 수 없게 만들고 있는 지금, 역설적으로 우리의 투자 기준은 가장 본질적인 ‘사람’과 ‘제품의 마법’으로 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모델 경쟁은 끝났다…창업자의 ‘제품 감각’이 유일한 해자”
미냐노 파트너는 AI 모델 성능이 빠르게 평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적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창업자의 독창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팅 요약 앱 ‘그라놀라(Granola)’나 AI 영상 생성 서비스 ‘피카(Pika)’에 투자한 배경으로 창업자들의 뛰어난 ‘제품 감각(Product Taste)’을 꼽았다.
그는 “그라놀라를 처음 썼을 때 완벽한 결과물에 소름이 돋았다”며, 사용자의 맥락을 학습해 이탈률(Retention)을 혁신적으로 낮춘 ‘사람 중심의 설계’가 라이트스피드를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미냐노는 라이트스피드가 일론 머스크의 xAI와 뉴럴링크에 거액을 투자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끌어모으고 불가능해 보이는 비전을 실현하는 일론 머스크 같은 리더에게 기회가 있을 때 베팅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수노(Suno)의 충격적 매출…“창작의 문법이 바뀌었다”
음악 AI 스타트업 수노(Suno)에 대한 투자는 AI가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미냐노는 “기존 음악 산업이 제작자와 청취자로 철저히 분리되었다면, 수노는 사용자가 직접 만든 음악을 스스로 소비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노가 이미 충격적일 정도로 높은 매출(Shockingly high revenue)을 기록하며 이 대담한 가설을 현장에서 증명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에이터의 종말”…플랫폼이 설계하는 ‘AI 피드’의 습격
미냐노는 오픈AI의 소라(Sora) 등 고성능 영상 AI의 등장을 언급하며 이를 '크리에이터의 종말(The end of the creator)'로 규정했다. 과거 틱톡이 알고리즘 추천으로 판을 바꿨듯, 앞으로는 AI가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콘텐츠 피드가 주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플랫폼 입장에서 인간 크리에이터는 인건비 등 ‘비용’이 발생하는 대상이지만, AI는 이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개별 인플루언서의 가치는 급락하고 인터넷은 인간보다 봇의 활동이 많아지는 ‘죽은 인터넷(Dead Internet)’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든 것이 자동화되는 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미냐노는 결국 ‘품질’과 ‘진정한 독창성’만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플랫폼은 더 이상 진부한 밈이나 형식을 따르는 이들에게 보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지, 감성, 창의성 측면에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유니크함’을 가진 인간만이 AI가 지배하는 피드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s://youtu.be/m0lZ3JdZw7s?si=_p70xwc0uO58ES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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