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현
2시간 전
자소서 없앤 대신 AI 활용 경험 기술
면접에선 'AI 문제해결 발표' 파격
대기업 32%, 평가에 AI 이미 반영
숙련도보다 질문 잘하는 능력 중시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자기소개서 문항을 없애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프로젝트와 연구, 문제 해결 경험을 기술하도록 하는 ‘채용 실험’에 나선다. 오는 11월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면접장에 놓인 PC에서 거대언어모델(LLM)로 과제를 풀어야 한다. 이후 해결 과정을 발표하는 ‘문제해결 PT’까지 한다. 대규모 신입 채용부터 이를 도입하는 건 전례를 찾기 어려운 파격 변화다.
현장에서 만난 인사팀 관계자는 “AI를 얼마나 잘 다루는지 보려는 게 아니다”며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능력을 확인하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문제의 본질을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힘, 이른바 ‘생각 근육’을 강조해 왔는데, 앞으로 이를 더 정교하게 보겠다는 것이다.
‘AI 네이티브’(AI를 중심에 두고 문제를 해결하는 세대)가 기업의 새로운 채용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점차 흐려지는 문·이과 경계 속에서 ‘질문하는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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