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vestor_omakase
2026.06.30.
📮
간밤 미국 증시는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다우 +0.3%, S&P500 +0.8%, 나스닥 +1.5%). 미-이란 협상 재개를 둘러싼 엇갈린 뉴스플로우와 일부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에도, 마이크론(+0.8%), 샌디스크(+10.9%) 등 반도체 모멘텀이 지속됐고, 엔비디아(+2.6%), 알파벳(+0.6%), 애플(+2.7%) 등 M7도 월말 리밸런싱 수급 효과로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WTI 69.9달러, 미 10년물 금리 4.47%, 달러/원 1,545.8원.
1. 전쟁 노이즈 재발: 그러나 후순위로 둘 시점입니다.
어제 이란이 미국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휴전 노이즈가 다시 나왔습니다.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등 매크로 부담이 잔존합니다.
전쟁·에너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지만, 주식시장은 3월 전쟁 발발 이후 수차례 조정을 통해 이를 소화해왔습니다. 전일 협상 불안 소식에도 WTI가 70달러를 유지했고, 1·5년 기대인플레이션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매크로 불확실성은 계속 안고 가야겠지만, 적어도 전쟁 불확실성은 대응 전략에서 후순위로 두는 것이 적절합니다.
2. 오늘 코스피.
분기·반기말 리밸런싱 종료 속 미국 반도체·M7 강세, 코스피200 야간선물 반등(+1.6%) 등이 강세 흐름을 만들어낼 전망입니다. 장 시작 전 발표되는 한국 6월 수출(컨센 +60.7% YoY) 및 반도체 등 품목별 수출 실적이 장중 관련 업종의 상승 탄력에 차별성을 부여할 듯합니다.
3. 6월 결산: 표면은 보합, 속은 역대급 변동성이었습니다.
6월 한 달 코스피는 보합(5월 말 대비 -67pt)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표면상 결과일 뿐, 서킷브레이커 3회, 사이드카 9회가 발동됐고, 일간 수익률 편차가 -10%에서 +8%까지 확대되는 등 유례없는 변동성을 경험했습니다.
4. 외국인 순매도 148조: 역대 최대, 그러나 지분율은 올랐습니다.
수급에서 눈에 띈 주체는 외국인입니다. 6월 48조 원(5월 -44조 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상반기 코스피 순매도 금액은 148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런데 역설이 있습니다. 보유주식 시가평가액 기준 외국인 코스피 지분율이 연초 35%대에서 현재 40.0%대로 오히려 올라왔습니다. 이는 반도체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더 나올 여지를 부여하기도 합니다(상반기 순매도 148조 원 중 134조 원이 반도체).
올해 외국인 순매도는 절대 금액과 페이스 모두 역대급이지만, 대부분이 반도체 단일 업종에 집중된 차익실현 성격이기에, 과거 위기 시기의 광범위 청산과는 결이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5~6월 매도세에 명분을 줬던 유가·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
6월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모든 일이 있었던 달." 결과는 보합이었지만, 그 안에는 서킷브레이커 3회, 사이드카 9회, -10%에서 +8%를 오간 일간 변동성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한 달을 버텨낸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단련됐습니다.
외국인이 상반기에만 148조를 팔았습니다. 역대 최대입니다. 그런데 지분율은 오히려 35%에서 40%로 올랐습니다. 이 모순된 숫자가 말해주는 진실은, 그들이 한국을 떠난 것이 아니라 반도체 차익을 실현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위기의 청산과 차익의 실현은, 숫자는 비슷해도 본질이 다릅니다.
7월에는 2분기 실적시즌이 기다리고 있고, 이익 컨센서스는 940조로 또 올랐습니다. 변동성에 지친 상반기를 보냈지만, 결국 이익이라는 펀더멘털은 묵묵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소음의 6월을 지나, 숫자로 증명되는 7월을 맞이합니다. 그 숫자를 믿고 가는 투자자에게, 하반기는 다른 얼굴을 보여줄 것입니다.
——
-> 위 글은 키움 증권의 리서치센터 보고서를 참고하여 적어 보았습니다.
19
2
공유하기
모든 댓글

민들레
2026.07.01.
잘 봤어요. 오늘도 화이팅!
1
답글달기
답글 숨기기

Investor_omakase
2026.07.01.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저녁도 편안하게 보내세요 ㅎㅎ
좋아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