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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er
2025.08.29.
10년도 더 지났지만 기억이 또렷하다. 파주 출판단지에 ‘지혜의 숲’이라는 도서관이 있었다. 지혜의 숲'은 초기에 24시간 문을 열었다. 난 책 읽는 걸 아주 싫어하는데 특이하게도 당시엔 생계를 위해서 책을 읽어야할 처지였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한 강제독서 때문에 글을 쓸수 있게 된 거 같다. 역사, 철학, 정치, 경제, 사회 등 닥치는 대로 읽어야 했는데 저녁을 먹고 자유로를 초스피드로 질주해서 도착한 후에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서 새벽 한 두시까지 책을 읽는 루틴이 나름 괜찮았다. 무엇보다 월급 받으면서 읽는 거니까 할 만했던 거 같다. 그러던 어느 날 김범수가 거기에 나타났다. 본의 아니게 옆자리에서 얘길 엿듣게 되었는데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유치를 하는 중이었다. 그땐 카카오가 막 기지개를 켜는 시기였고 김범수 의장도 곧잘 언론에 나오곤 해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엄청 많은 투자사를 찾아다녔지만 초기에 투자한 VC는 한곳 밖에 없었다고 한다. SNS 스타트업을 시작했을 때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을 가장 많이 분석했던 것 같다. 유저 기반이 워낙 탄탄한 회사들이라 어떻게 하면 유저를 많이 모을지, 서비스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향후 확장성은 어떨지 나름 분석을 많이 했다. 내가 가장 의문을 가졌던 점은 ‘카카오는 왜 글로벌화를 못했는가’이다. 빨리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카카오는 내수에 치중했다. 꽃배달,미용실,골프에도 손을 댄다고 했다. 내수는 이해당사자들과 충돌을 빚을 수 밖에 없어서 경제환경에 따라 덩치를 조절해야 하고 정치권의 레이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양적성장에 대한 욕심이 너무 커서 닥치는대로 계열사를 늘린 것도 문제였다. 금융도 정치도 기업도 모두 경험한 입장에서 보면 경고등을 켜야 할 사안들이 작잖이 보였다. 카카오는 기업운영에 브레이크가 걸리면 방향이 맞는지 고민하고 해법을 찾기보다 민원을 해결해주는 방식으로 장애물을 치웠다. 개발자들의 회사가 보여주는 한계가 여러군데서 감지되었다. 나는 이러한 불행의 단초가 DAUM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는데 DAUM 댓글창은 정치적 오해를 사기에 충분했고 사실 너무 지나쳤다. 회사가 정치색을 갖는 것은 극도로 경계하고 빨리 개선해야 하는데 내버려 두는거 같았다. 그리곤 결국 DAUM도 버렸다. 카카오가 국민적 편리에 기여한 바도 적지 않으니 선처해주면 좋겠는데 이재명정부가 주가조작은 엄벌한다는 기조라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이 나올지 모르겠다. 인생사 참 모를 일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59493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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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2025.08.30.
카카오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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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상상
2025.08.30.
카카오는 문어발하다가 이렇게 된거죠. 진작에 해외로 나갔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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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여객
2025.08.30.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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