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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코
2026.04.24.
제 투자 이야기는 처음 써보는데 부끄럽지만 제 개인적인 투자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때는 2021년쯤이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줄곧 일반 과세 계좌만 사용해 왔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민이 깊어지더군요. '아니, 지금 당장 매도해서 써도 세금이 이렇게 많은데, 수십 년 후 자산이 더 커졌을 땐 이걸 도대체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라는 의문이었습니다. ​마침 그 시기에 '존 보글'이나 자산 배분의 선구자 '윌리엄 번스타인'의 책들을 읽고 있었는데, 그들이 공통으로 강조하는 핵심이 바로 '과세 이연 계좌를 최대한 활용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부끄럽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런 시스템이 있는지조차 몰랐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한국 연금저축의 선구자이자 제 스승이신 '스톡클라이머'님의 블로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를 기점으로 투자 시스템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과세 계좌의 자본은 일부분만 남겨두고, 지금까지 줄곧 매년 초에 3,800만 원(연금·IRP·ISA 활용분)을 불입하는 방식을 고수해오고 있습니다. 연중에 모이는 자금은 CMA 자동 발행 어음으로 차곡차곡 모아두었다가, 해가 바뀌면 연초에 다시 거치하는 방식이죠. ISA 계좌 역시 3년마다 연금 계좌로 이전하고 있으며, 내년이면 벌써 두 번째 이전이 됩니다. ​과거에 사용하던 과세 계좌에는 더 이상 불입하지 않고, 가족을 위한 '여행 계좌'로 수년째 쓰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처음부터 설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구조적인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윌리엄 번스타인이 추천하는 '3% 매도 인출 계획'을 세우게 된 결과입니다. (참고로 켄 피셔는 4% 매도 인출조차 자산 고갈의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게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여유가 되시는 분은 꼭 만들어 보시길! ​그렇게 연금에만 집중 불입을 해온 결과, 엊그제 NH투자증권 기준 제 연금 자산이 또래 중 상위 0.08%에 해당하더군요. 내년에 ISA 투자금을 모두 연금으로 옮기면 상위 0.03% 정도까지는 진입하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지금까지 해보니 이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뭐가 어렵냐고요? 바로 '지루함'입니다. 불입 금액이 정해져 있으니 답답함이 상당합니다. 과세 계좌처럼 자금을 쭉쭉 밀어 넣지 못하는 제약이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죠. ㅋ 연금에 원금 3억을 불입하는 데만 꼬박 8년이 걸립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도, 스레드도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제 스스로를 절제하고 통제하는 '도구'로서 활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제 글이 재미도 없고 공감도 얻기 힘든 이유입니다. 애초에 그런 목적으로 쓰는 글이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가끔 이 지루하고 재미도 없는 글에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저로서는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댓글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드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시고 반응까지 해주시니까요. ^^ 그래서 ​결론이 뭐냐? '제가 우리나라 최초로 개인 연금 10억을 달성하는 투자자가 되어 보이겠습니다.' ​Ps. 올해에는 전쟁으로 인한 유가 이슈 때문에 해외 대신 국내 리조트 위주로 다녀올 계획입니다. 내일 거제 소노리조트로 떠나는데, 부대시설이나 경치 등 공유할 만한 사진이 있으면 올려보겠습니다. ​이상, 제가 연금에 집중 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저의 투자 이야기 였습니다. ^^ 모두 행복하고 편안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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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수
2026.04.24.
직장인들에겐 눈이 번쩍 뜨이는 방법입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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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코
2026.04.24.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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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2026.04.24.
좋은 글 써주시는 분인줄로만 알았는데 실전투자 방법까지 말씀해주시니 직장인 투자자들에겐 오아시스적 존재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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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코
2026.04.24.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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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호소인
2026.04.24.
금액에 상관없이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는 분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경험을 벤치마킹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무너지는 습관이 다잡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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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코
2026.04.24.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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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nagi_Abek
2026.04.24.
DCA 중에서는 완벽하게 정석이시네요. 실제로 이렇게 투자할수있는 멘탈이 있다는 것은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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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코
2026.04.24.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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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라
2026.04.24.
이런 경험담 참 좋아요. 햇제그랬제 안하면서 품격있게 가르쳐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이코의 장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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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코
2026.04.24.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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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호
2026.04.24.
다이코님 선팔했습니다. 몰라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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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코
2026.04.24.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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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술
2026.04.24.
다이코님 다시 봤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저도 선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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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코
2026.04.24.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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