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소대나무와 같은 삶을 원한다. 모소대나무는 비바람 속에서도 먼저 뿌리를 내리고, 시간을 들여 몸을 단단히 만든다. 처음부터 빠르게 자라는 사람은 없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참고 버티며 쌓인 것만이 삶의 기둥이 된다. 그래서 나는 요즘 조금 더 느리게 가려 한다. 덜 흔들리기 위해서. 한 번의 폭발보다 성실함으로, 조용히 내 자리를 지키다 결국 가장 높이 자라는. 겉보다 속이 단단한 모소대나무 같은 사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