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배
2026.05.19.
제가 어제 글을 써보겠다고 결심했잖아요?
사실 뭘 어떻게 쓰겠다는
거창한 각오나 계획은 없었어요.
다만 나의 시간이
콘텐츠 소비에만 쓰이지 않고
창작에도 쓰여서,
흩어지는 시간이 아니라
쌓이는 시간이 되길 바랬고
가족의 죽음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결국 살아있는 동안, 참된 생명력을 가지고
감사와 행복으로 사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사람으로서,
그저 그런 이야기를 소소하게 나누고 싶었어요.
앞만 보면서 천년만년 살 수 있을 것처럼
살 때는 이런게 전혀 보이지 않았거든요.
저희 엄마는 월천만원 세받으면서
주식 굴려서 돈 버는게 목표였던 분이었어요.
엄마가 머리가 비상하게 좋으셔서 부동산과 주식 투자에 있어선 굉장히 촉이 좋으셨죠.
저랑은 너무 달랐어요.
그래서 생전에
제가 엄마를 많이 뜯어 말리기도 했었어요^^;;
만약 살아계셨다면
이코에서 날라다닐 분이셨을텐데....
암튼 엄마는 그런 투자에
너무 머리를 많이 쓰셨나봐요ㅜㅜ
67세에 뇌종양 교모세포종 선고를 받으시고
1년 반만에 소천하셨어요.
제가 아침부터 이 얘기를 하는건,
인생에 돈이 전부는 아니라는
아주 식상한 얘기를
좀 더 신박하게 해보고 싶어서에요.
실제로 엄마가 피땀흘려 모은 재산은,
제대로 실컷 써보지도 못하고
남편과 자녀들에게 다 상속이 되었죠.
물론 부동산에 끼여있는 대출 빚까지 같이 상속받아서...
저같은 금융 신생아는 대출이자를 감당하느라
정말 어려운 시기를 거치고 있어요ㅋ
엄마가 이렇게 빨리 가실줄 알았다면,
엄마가 임장하러 다니고 주식앱 들여다 볼 때,
날 귀찮게 여기더라도 더 엄마한테 들러붙어서
같이 시간을 보냈을텐데...
가장 아쉬운게 그거에요.
엄마가 자기 자신만을 위해
부동산과 주식 투자를 하지는 않으셨을거에요.
언젠가는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으셨을테지요.
하지만 그 '언젠가',
보장할 수 없는 그 시간 때문에
엄마는 '지금'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놓쳤어요.
그건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부동산도 좋고, 주식도 좋지만~
지금 가까이 있는 가족을 한번 더 살피고,
밥 한끼 더 먹고, 여행 한번 더 가는 것....
그것도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언젠가'는 보장할 수 없지만
'지금'은 보장되는 것이거든요.
지금이에요!
가족들에게 전화 한번 해보시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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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

최리픽
2026.05.20.
맞아요 돈돈 거리다가 가족이 돈독해질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잃을 수 있어요 크게 공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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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배
2026.05.20.
돈돈거리다가 돈독해질 기회를 놓친다! 맞는 말이에요~ 있을 때 잘하자~ 이런 말도 예전엔 와닿지 않았는데...최리픽님도 지금을 많이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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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2026.05.20.
사람이 알면 그렇게 안하는데 모르니까 현재가 영영 지속될거 같으니까 그런겁니다. 누구나 그렇지요. 여러 교훈을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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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배
2026.05.20.
맞아요, 자꾸 언제까지나 계속 이렇게 살 줄 아는게...참...어리석은거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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