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er
2025.06.14.
점심 먹고 회사 근처를 산책했다. 인근에 작은 마트가 있는데 라면을 쌓아놓고 팔아서 간식거리도 살겸 물건값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었다.
우리나라 사람은 신라면파와 진라면파로 나뉜다는데 나는 진라면파다. 진라면은 5개 번들이 3500원. 1개당 700원 꼴이다. 요즘은 비싼 프리미엄급 라면도 나오는데 그다지 잘 팔리는 것 같진 않다. 2000원 라면이 식품물가의 대표성을 갖진 않는다는 얘기다.
여름 초입이다. 일년 중 물가가 가장 저렴한 시기다. 신선채소 값이 확 떨어지기 때문이다. 겨울엔 한개 3000원을 넘던 애호박도 1000원 남짓이면 살 수 있고, 작년 추석 무렵 한단에 1만원에 육박하던 시금치도 2000원 내외면 구입이 가능하다. 오늘 보니 논란의 대상이던 대파 한단이 1450원이다. 올해는 특이하게 과일값이 저렴한데 수박이나 참외가 예전보다 확실히 싸다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식재료들이 가게로 반입되어 제품화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왜 그런지는 페친들도 다 아실터...) 때문에 지금은 원가보다 비용인플레를 들여다봐야 한다.
회사 근처 상점의 사장님들과 친분이 생기면 장사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어김없이 '사람값'이 올라서 그렇다는 한탄을 자주 한다. 왜 '사람값'으로 표현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야길 듣다보면 서로 물고 물리는 '아귀다툼'이 읽힌다. 생각해보면 계절에 따라 저렴하게 접할 수 있는 채소나 가끔 할인도 해주는 식료품들에 비해 그분들이 말하는 '사람값'은 한 해도 내린 적이 없으니 앞으로도 물가가 떨어질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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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킴
2025.06.16.
진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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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er
2025.06.17.
진비밈면 양이 20%증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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