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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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완
2시간 전
태풍영향으로 어제는 양양에 비가 내렸다. 겨울철 시골에서는 비가 오면 밖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없다. 그래서 아래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 처럼 야외에 있는 일명 "이젠양양 포장마차"에 놓을 소주잔과 맥주잔 컵 박스를 만들어서 배치했다. 사용하다 남은 멀바우 합성목의 자투리를 자르고 박스를 만드는데 한쪽에 7개의 잔이 넣어지고 양쪽 합치면 14개의 소주잔과 맥주잔을 진열할 수 있게 했다. 소주잔을 우선 놓고 그 위에 맥주잔을 놓아서 세트가 되게끔 (이 포장마차는 14명이 들어가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손님들이 이 야외에 있는 포장마차를 무척 좋아하고 펜션 건물 안쪽에도 15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밖에서 바비큐 굽고, 회도 시키고, 장어도 굽고 그리고 무엇보다 포장마차 앞에 있는 파이어피트에 모닥불 피워놓고 한잔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랜 내 술 경험에 비추어 보면 소맥은 유리된 소주잔과 컵에다 마셔야 제맛이 난다. 그래서 유리잔들로 비치. 그리고 바비큐해서 먹을 때 필요한 스테이크소스와 핫소스를 넣을 공간을 컵공간과 분리해서 만드니 구색이 맞는다. 늦가을에 비가 천연덕스럽게 내리는 처연한 오후였다. 차분한 느낌보다 웬지 너무 쓸쓸한 느낌에 눈시울이 약간 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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