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미오
2일 전
지난달에 테니스 경기를 보러 갔다.
경기를 관람하는 동안에도 생각은 계속 찾아왔다.
문제는,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생각들도 여기 섞여 있었다는 것.
그래서 찾아온 생각 중 세 가지를 기록했다.
테니스 경기를 충분히 즐기면서도 가능한 일이었다.
그날 집에 돌아와서도, 일주일 뒤에도, 그 세 가지 내용은 생생히 기억난다.
AI가 아닌 '순수한 나 자신'의 사고 체계를 구성하는 귀한 자원으로서 보탬이 될 거라 확신한다.
예전에는 찾아오는 생각들을 모두 다 흘려보냈었다.
그러다 보니 뭘 관람하거나 경험하고 나서 머리에 남는 게 없었다.
도파민 분비를 느끼는 시간에 불과했고, 스스로 '생산'해 낸 게 없었던 거다.
뭔가를 배우며 채워진 것 같지만, 결국엔 여러 종류의 감각을 '소비'했을 뿐이었다.
그래서 나는, 찾아오는 생각 중 잊고 싶지 않거나 시간을 두고 곱씹어보고 싶은 생각을 간략히 기록하기 시작했다. 서로 관련된 내용이 있다면 연결했다.
얕고 좁았던 생각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걸 느낀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내가 되어간다는 느낌이 점점 커져 간다.
무엇보다도, 이 과정 자체로 뿌듯하고 즐겁다.
평생 이 습관을 이어갈 거다.
그만둘 이유가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UhQHFminW1s&pp=0gcJCT8MAYcqIYz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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