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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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완
14시간 전
■ 80년대 중고등학교 '국민윤리' 과목에서 가르치던 국력의 3대 요소는 군사력, 경제력, 정신력(국민정신)이다. 당시 사회과목에서는 고전적인 국력의 요소로 '영토, 인구, 자원'을 꼽았으나, 사상 무장과 반공 교육을 강조했던 '국민윤리' 시간이나 안보 교육에서는 국력의 실질적 원동력을 다음 세 가지로 정의했다. 1. 경제력: 국가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물질적 토대이자 자본력. 2. 군사력: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방어하는 물리적 힘. 3. 정신력(국민정신): 애국심, 반공 이념, 단결력 등 국민의 도덕적·사상적 무장. 특히 국민윤리 교육에서는 이 3대 요소가 덧셈(+)이 아니라 곱셈(×)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즉,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국민의 '정신력'이 0이면 전체 국력도 결국 0이 되어 국가가 무너진다는 논리로, 학생들의 사상적 무장과 윤리 의식을 고취하는 핵심 논리로 쓰였다. ■ 그래서 국민윤리과목의 입시문제 이런 문제가 있었다. 다음중 3대 국력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① 군사력 ② 경제력 ③ 정신력 ④ 체력 정답은 체력이다. 난 정신력을 골랐다가 틀렸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이런 말을 유추하면 난 체력이 더 중요했고 아침마다 등교하면 운동장에 전부 모여 "국군도수체조"를 했고 귀가 따갛게 "체력은 국력"이란 구호를 들었기 때문에 당연히 체력이 3대국력이라 생각했다. 이데올로기 시대 그리고 새마을운동 등이 전개되는 유신시대에는 새마을정신을 강조했으니 당연히 체력보다는 정신력이 3대국력이라고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경제력과 군사력에 대해서는 불변이지만 정신력은 시대와 관점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정의되기도 한다. 1. 정치·외교력 : 물리적 무력(군사력)과 자본(경제력)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국가의 정치적 역량이다. 2. 소프트파워 : 군사력, 경제력과 함께 타국을 자발적으로 매료시키는 '소프트파워(문화, 제도, 가치관)'. 80년대 체제 수호를 위해 주입하던 추상적인 '정신력'이 현대에는 글로벌 문화 영향력으로 대체된 셈이다. 3. 기술력 : 첨단 무기와 미래 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기술력(Technology)' 이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할까? 여러분의 생각은? ■ 이런 국력에 빗대어 개인의 역량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도산 안창호 선생 등은 국가의 힘이 국민 각자의 역량 총합에서 나온다고 보고 다음 세 가지를 민족의 힘으로 강조했다. 1. 체력(體力) : 건강한 신체와 끈기. 모든 활동을 뒷받침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 2. 지력(知力) : 지식, 사고력, 창의성. 문제를 해결하고 기술 혁신을 이끄는 지적 능력. 3. 덕력(德力) 또는 심력(心力) : 도덕성, 인내력, 협동심. 사회 공동체를 결속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정신적 바탕. 오늘날 이 중 체력과 지력 2가지는 변함이 없을 것 같은데 3번째 덕력은 "국력의 정신력"과 같이 변화가 있을 듯 싶은데 1. 재력(財力) :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을 방어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경제적 힘. 2. 매력(魅力) : 타인의 호감을 얻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개인의 소프트파워(Soft Power). 3. AI 경쟁력 : 이제 4차 기술혁명으로 AI시대가 도래했으니 AI에 맞는 역량 (메타인지, 창조력, 문제해결능력, 도전의식 등)이 더 중요하다. 이건 금수저론에 비추어 보면 답이 너무 뻔해보일 듯 싶지만 (사실 우리 대부분은 흙수저라 자기가 노력하지 않으면 재력이 없으니) 그래도 여러분은 어느 것이 개인역량에 더 중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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