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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이 아빠 (Peekaboo.daddy)
2026.06.11.
비트코인 입문자를 위한 글 #18 ​왜 전쟁이 난 국가에서 비트코인이 주목받을까요? ㅡ ​전쟁이 발발하면 해당 국가의 은행 시스템은 즉시 마비되고 현금은 순식간에 종이 쪼가리로 전락합니다. 무거운 금괴를 들고 국경을 넘으려다가는 약탈과 검문의 표적이 되기 십상입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물리적 형체가 없기에 스마트폰 하나, 혹은 오직 내 기억력 속에 비밀번호(시드 구문)만 품은 채 전라의 몸으로 탈출하더라도 전 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재산을 고스란히 복구할 수 있는 강력한 생존 보장 자산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가상이 아닌,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진 실제 전쟁터에서 증명된 서바이벌 패러다임입니다. ㅡ 1.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피난민의 '생존 창구'와 러시아의 '달러 동결'이 남긴 교훈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우크라이나 정부는 즉시 계엄령을 선포하고 현금 인출을 제한했으며 외화 환전을 금지했습니다. 국경을 넘으려는 피난민들에게 은행 앱은 먹통이었고, 자국 화폐는 이웃 나라 환전소에서 전단지 취급을 받았습니다. 이때 수많은 피난민이 전 재산을 비트코인으로 바꿔 머릿속에 비밀번호만 외운 채 국경을 넘어 현지 화폐로 환전하며 목숨을 건졌습니다. ㅡ 하지만 이 전쟁에서 비트코인이 주목받은 진짜 충격적인 사건은 반대편인 러시아에서 일어났습니다. 전쟁 직후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러시아 중앙은행이 해외에 맡겨둔 약 3,000억 달러(약 400조 원) 규모의 외화 자산을 동결시키고, 국제 결제망(SWIFT)에서 러시아를 퇴출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 믿었던 '달러'가 미국의 법 한 줄, 선언 하나로 하루아침에 동결되어 사용할 수 없는 '인질'이 된 것입니다. 이는 전 세계 정부와 자산가들에게 엄청난 경종을 울렸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국가의 법정화폐라도,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 안에 있다면 언제든 타국에 의해 압류될 수 있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공포를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국가나 특정 세력이 마음대로 동결하거나 압류할 수 없는 '탈중앙화 자산'인 비트코인의 가치는 전쟁을 기점으로 완전히 재평가되었습니다. ㅡ ​2. 중동 분쟁과 이란: 초인플레이션,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압류'의 교훈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고 전면전의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이란 현지에서는 가상자산 거래량이 급증했습니다. 전쟁의 공포로 자국 화폐(리알화) 가치가 바닥을 칠 때, 현지 주민들은 자산 방어용 '경제적 방공호'로 암호화폐를 선택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뼈아픈 금융의 현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가치 변동이 없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USDT 등)'으로 피난을 수수했으나, 국제 제재가 강화되자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압박을 받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이란 관련 지갑 주소들을 원격으로 동결 및 압류해 버린 것입니다. 테더(Tether)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결국 '민간 기업'이 발행하는 중앙화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ㅡ ​반면, 발행 주체가 없고 오직 탈중앙화된 코드로만 움직이는 비트코인은 그 어떤 국가나 기업도 원격으로 동결하거나 빼앗을 수 없었습니다. 중동 분쟁은 단순히 달러 가치를 추종하는 자산이 아니라, 그 누구도 검열할 수 없는 '비트코인'만이 전쟁터에서 완벽한 주권을 보장한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똑똑히 각인시켰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꼭 비트코인으로 받고싶어 하는 이유입니다. ㅡ ​3. 생존을 위해 쌓아 올린 국고, 글로벌 비트코인 정부 보유 순위 ​이처럼 비트코인이 전란 속 개인의 최후 보루로 기능하는 동안, 흥미롭게도 지정학적 리스크의 중심에 선 국가들 역시 국제 제재를 우회하고 전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무섭게 축적하고 있습니다. ​현재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Arkham 등)를 통해 공식 확인된 '전 세계 정부(국가 기관) 비트코인 보유량 글로벌 순위'를 보면, 분쟁 당사국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미국 1위, 중국 2위, 영국 3위 등 전 세계 전체 국가 순위 기준) ㅡ ​글로벌 4위. 우크라이나 (~46,351 BTC) : 미국, 중국, 영국에 이어 전 세계 정부 중 네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쟁 발발 직후 전 세계에서 답지한 대규모 암호화폐 기부금과 고위 공직자들의 자산이 더해진 결과로, 전시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국가적 금융 브릿지 역할을 톡톡히 해냈음을 보여줍니다. ㅡ ​글로벌 5~6위권 추정. 북한 (~13,562 BTC 내외) : 서방 정보당국 및 보안 기관들이 공식 식별한 수량만 만 개가 훌쩍 넘으며, 전 세계 정부 순위에서 대단히 높은 위치를 차지합니다. 철저한 국제 고립과 금융 제재 속에서 정권의 생존과 비대칭 무기 개발을 위해 사이버 탈취 등으로 확보한 물량입니다. ㅡ ​글로벌 하위권. 러시아 (~1,000 BTC+ 공식 포착) : 사법당국에 의해 공식 압수·식별된 물량은 순위표 하단에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풍부한 시베리아 에너지를 기반으로 '국가 주도 채굴법'을 통과시키며 무역 결제 및 전시 제재 우회용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빠르게 국고에 채워 넣고 있습니다. (집계되지않음) ㅡ ​순위 미상. 이란 (공식 수량 베일) : 서방의 SWIFT 결제망에서 전면 차단된 이란은 일찍이 국가가 직접 비트코인 채굴을 허가하고, 이를 외제 부품 및 물자 수입 대금(무역 결제)으로 공식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가 기밀 특성상 정확한 국고 보유 지갑은 베일에 싸여 있어 공식 순위표에는 숨겨져 있습니다. ㅡ ​결론적으로 전쟁터에서 달러와 금은 '언제든 빼앗길 수 있는 자산'이며, 스테이블코인은 '중앙 권력에 의해 동결될 수 있는 자산'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내가 니모닉을 발설하지 않는 한 '지구상 그 누구도 압류할 수 없는 유일한 자산'입니다. 국가의 통화 시스템과 국경이 무너질 때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 기능을 하는 자산, 이제는 개인을 넘어 패권 경쟁을 벌이는 국가들마저 생존을 위해 창고에 쌓아두는 자산. 전쟁이 날 때 비트코인이 가장 뜨겁게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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