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코
2026.04.23.
부모가 자녀와 같이 투자하며 가르치는 교육방식 중, 직접 경험해보는 것만큼 효율적이고 직관적인 방법은 없다.
예를 들어 자녀에게 증여할 때, 자산의 일부는 연금에 넣어주되 나머지는 과세 계좌에 넣어 자녀가 직접 운용해 보게 하는 것이다. 운용 방법은 명확하다. 앞서 언급한 과세계좌의 활용처럼, 매년 초 평가 금액의 3%를 기계적으로 매도하여 자녀가 갖고 싶은 물건을 직접 구매해 보게 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자녀는 주식 시장을 이해함과 동시에, 매년 3%씩 인출해 쓰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전체 자산이 커지고 인출액 또한 늘어나는 '자본 소득의 원리'를 체감하게 된다. 실제 자산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며 자본이 나를 위해 일하는 시스템을 이해 할 수 있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끝나는 시점이 오면 결국 자본 소득에 의존해 살아야 한다. 그때가 되면 평가 금액의 일정 부분을 기계적으로 인출해 써야 하는데, 사실 이러한 규칙을 지키는 것 자체가 생각보다 너무나 어렵다.
따라서 어릴 때부터 위와 같은 연습과 훈련을 반복한다면, 실제 은퇴 후 인출기에 접어들었을 때 그 과정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본인의 투자 규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효율적 시장 가설'을 세운 노벨상 수상자 유진 파마(Eugene Fama)조차 정작 본인은 규칙을 지키지 못하고 비효율적인 투자를 했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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