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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전
<국채와 AI, 같은 돈을 놓고 다투다>
미국 국가부채는 2026년 8월 처음으로 40조 달러를 넘어섰다. 부채 규모만으로 위기가 오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자국 통화로 빚을 내고, 미국 국채는 세계 금융의 기본 담보다.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국채금리가 급등하면 담보가치가 떨어지고, 추가 증거금과 자산 매각이 금융기관 사이로 연쇄될 수 있다. 위험은 주변부만이 아니라 가장 안전하다는 자산의 한가운데에도 쌓인다.
재무부의 대응이 이 긴장을 보여준다. 재무부는 2024년 5월 약 22년 만에 정례 국채 바이백을 재개했다. 거래가 뜸한 국채를 사들여 시장을 원활하게 하는 상시 관리 수단이었다. 2026년 8월 19일에는 30년물 금리가 약 20년 만의 최고치로 오르자, 10~30년물 장기국채의 회당 매입 한도를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렸다.
2024년이 관리 체계의 재개였다면, 2026년은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대응이다.
재무장관은 장기국채가 AI 인프라 등 고금리 회사채와 수요를 다투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뒤에서 다룰 AI 자금조달과 국채시장이 이미 같은 돈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바이백은 연준의 QE와 다르다. 재무부가 장기국채를 사들이려면 그만큼 단기국채를 더 발행해야 한다. 빚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빚의 만기를 바꾸는 것이다. 바이백 확대를 위기 임박의 신호로 읽을 수는 없지만,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를 해결하는 정책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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