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觀海
2시간 전
BBC가 묻습니다.
육아 조언은 많아졌는데, 부모는 정말 더 나아졌을까요?
10월 4일 BBC는
“When parenting advice becomes too much”라는 기사에서
육아 정보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부모가 더 혼란스러워지는 현상을 다뤘습니다.
영국 정부 조사에 따르면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약 3분의 2가
넘쳐나는 육아 정보와 서로 충돌하는 조언에 부담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 육아에는 이름도 참 많습니다.
Helicopter parenting
헬리콥터처럼 아이 주변을 계속 맴돌며 학업, 친구관계, 일정, 생활을 세세하게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를 빨리 발견할 수 있지만, 지나치면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해결할 기회가 줄어듭니다.
Tiger parenting
높은 성취와 강한 규율을 강조합니다.
공부, 음악, 스포츠처럼 성과가 분명한 분야에서 높은 기준을 세우고 꾸준한 노력을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성취를 끌어낼 수 있지만 아이가 압박을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Snowplough parenting
제설차가 눈을 밀어내듯 부모가 아이 앞의 장애물을 미리 치워주는 방식입니다.
갈등, 실패, 불편을 아이가 경험하기 전에 부모가 대신 해결해 줍니다.
당장은 편하지만 아이가 좌절을 견디고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Dolphin parenting
Tiger parenting보다 훨씬 유연합니다.
따뜻함과 규칙을 함께 두되 아이의 자율성, 내적 동기,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을 중요하게 봅니다.
Gentle parenting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공감하며 체벌이나 위협보다는 설명과 관계를 중시합니다. 다만 원래 의미는 ‘무조건 받아주는 육아’가 아닙니다. 공감하되 경계는 분명히 두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이런 이름들이 부모에게 하나의 기준표처럼 작동하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아이에게 조금 강하게 말하면
“나는 너무 권위적인 부모인가?”
숙제를 도와주면
“헬리콥터 부모인가?”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면
“스노플라우 부모인가?”
부모가 아이보다 자신의 양육 방식을 더 많이 검열하게 됩니다.
BBC 기사에서 중요한 지점도 여기에 있습니다.
육아 정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너무 많아서 부모가 자기 판단을 믿기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연구에서 비교적 긍정적인 결과와 자주 연결되는 것은
따뜻함과 명확한 경계를 함께 두는 authoritative parenting입니다. 아이의 말을 듣되, 모든 요구를 들어주지는 않습니다. 이유를 설명하되,결정해야 할 때는 부모가 결정합니다.
80년 전 Benjamin Spock의 육아서는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Trust yourself. You know more than you think.”
육아 정보가 가장 많은 시대에,
오히려 부모에게 필요한 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觀海
제 서재에 조금 더 긴 이야기를 남겨두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천천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사행건樂 by 戒盈杯>
https://m.blog.naver.com/realguy81/224431835786
6
1
공유하기
모든 댓글

지우아빠
1시간 전
영국도 헬리콥터 맘이 있나요? 한국에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부모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헬리콥터 짓을 안해도 다들 잘 키우셨으니까요.
좋아요
답글달기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