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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海
2시간 전
British Museum에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2026년 10월 1일부터 2027년 1월 31일까지입니다.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한국의 2천 년 미술사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영국과 세계의 관람객을 만납니다. 영국 생활에서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영국인들의 그림 사랑이었습니다. British Museum, National Gallery, V&A, Wallace Collection, Saatchi Gallery, Somerset House의 Courtauld Gallery까지. 세계적인 작품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Sotheby’s와 Christie’s 같은 경매시장, London Art Fair 같은 다양한 예술행사도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긴 역사가 있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영국에는 귀족뿐 아니라 상인, 제조업자, 전문직 등 새로운 부유층과 중산층이 성장했습니다. 19세기 후반 Aesthetic Movement를 거치며 예술은 미술관 안에만 머물지 않고 가구와 도자기, 벽지와 직물, 주거공간으로 들어왔습니다. 1852년 설립된 V&A 역시 좋은 디자인을 제조업자와 소비자에게 보여주면 영국 산업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개인의 부가 사회의 문화자산으로 이어지는 전통도 강했습니다. Wallace 가문의 컬렉션은 국가에 기증됐고, Henry Tate와 Samuel Courtauld 같은 부호들의 재산과 소장품은 Tate와 Courtauld의 기반이 됐습니다. 여기에는 단순한 취향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부는 개인의 성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박물관과 미술관, 교육과 문화로 다시 사회에 환원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Sotheby’s와 Christie’s가 세계의 작품과 부호들을 런던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감정, 보험, 운송, 금융, 전시가 함께 성장하면서 미술품은 하나의 산업이 됐습니다. 2025년 영국 미술시장은 약 105억 달러, 세계 시장의 18%로 미국에 이어 2위입니다. 영국의 힘은 단순히 그림을 많이 보유한 데 있지 않습니다. 부유층의 사회적 기여,
중산층의 예술 소비,
그리고 시장을 만들고 유지하는 제도. 이 세 가지가 함께 쌓이면서 세계의 친구들을 런던으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한국도 이미 상당한 부를 축적했습니다. 런던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을 보며 이제 한국의 부도 부동산에만 머무르지 않고 문화자산으로 더 많이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집이 더 비싸지는 것만큼, 그 집의 벽에 무엇을 걸고 살아갈지도 중요해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觀海 제 서재에 조금 더 긴 이야기를 남겨두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천천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사행건樂 by 戒盈杯> https://m.blog.naver.com/realguy81/22443049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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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츄리 부부
1시간 전
블로그.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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