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준비생
2025.10.30.
미국 아마존, 최대 3만명 해고한다…CEO “AI 도입으로 직원 수 줄어들 것”
미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최대 3만명의 본사 인력을 감원하기로 했다. 전체 인원의 10%에 가까운 규모다.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28일부터 3만명 규모의 해고 작업에 들어갔다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고는 인사,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 등 여러 사업부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감원은 아마존이 2022년에 약 2만7000명의 직원을 해고한 이래 최대 규모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아마존은 2년 동안 물류망을 두 배로 확장했었다. 이에 채용을 적극 늘려 왔던 아마존은 팬데믹이 끝난 뒤 지속적으로 감원을 추진해 왔다. 이번 감원도 그 당시 늘어난 인력을 감축하는 차원으로 보고 있다고 아마존 관계자는 전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에 대한 비용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분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는 지난 6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생성형 인공지능과 인공지능 에이전트(사용자들을 대신해 스스로 업무 목표를 설정하고 수행하는 자율지능시스템)를 도입할수록 업무 방식이 바뀔 것”이라며 “향후 몇 년 안에 전체 직원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신문은 아마존이 시도하는 ‘고용 없는 성장’이 다른 대기업 전반으로 퍼져가고 있다고도 짚었다. “인공지능 도입, 물가 상승, 노동 시장 경색,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 격화 등으로 기업 경영진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사인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직원들에게 보낸 업무 회람에서 연말까지 직원 수를 늘리지 않고, 인공지능 도입으로 효율성이 오르는 직무는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도입을 추진 중인 유통업체 월마트는 매출 증가와 상관없이 앞으로 3년간 직원 수를 현행 선에서 유지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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