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vatar
김은유변호사
2026.02.06.
쫄지마라. 바겐세일이다. 며칠째 주식이 하락하고 있다. 이럴 때마다 시장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생긴다. 공포에 눌려 매도 버튼을 누르는 사람과, 조용히 가격표를 다시 보는 사람이다. 하락장은 언제나 바겐세일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때를 기억해 보자. 급격한 금리인상 국면을 떠올려 보자. 미·중 갈등, 관세부과 이슈로 시장이 흔들리던 시기도 마찬가지다. 그때마다 공통된 장면이 있었다. 하락장에서 팔고 떠난 사람들의 뒤늦은 후회, 그리고 그 가격을 기회로 삼은 사람들의 환호. 우리가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변동성 때문이다. 가격이 오르내리지 않는 자산이라면 굳이 주식을 할 이유가 없다. 그건 예금이나 채권이면 충분하다. 주식은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변동성 속에서 비이성적인 가격이 나오기 때문에 큰 수익의 기회가 생긴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사람은 이 사실을 거꾸로 행동한다. 오를 때는 안심하고 사고, 내릴 때는 불안해서 판다. 그러나 큰 돈은 언제나 하락장에서 만들어졌다. 정확히 말하면, 하락장에서 매수 버튼을 누를 수 있었던 사람에게 돌아갔다. 물론 아무 종목이나 사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본질이 살아 있는 기업, 10년 뒤에도 존재할 기업, 인류의 삶을 바꾸는 방향에 서 있는 기업이라면 하락장은 위험이 아니라 할인이다. 지금의 하락이 불편한 이유는 단 하나다. 계좌가 아닌 감정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정에 흔들릴수록 시장은 더 큰 보상을 준비해 왔다. 하락장은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고통이지만, 원칙이 있는 사람에게는 바겐세일이다. 오늘도 시장은 묻고 있다. 지금 당신은 공포의 편에 설 것인가, 아니면 기회의 편에 설 것인가.
Like Inactive Icon
39
Comment Icon
2
Share Icon
공유하기
모든 댓글
Avatar
오정훈
2026.02.06.
고통을 즐겨라? 정말 쉽지 않습니다.
Like Inactive Icon
좋아요
Comment Icon
답글달기
Avatar
박은하
2026.02.06.
주가가 빠진다고 무조건 바겐세일은 아니죠. 추세분석 무시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Like Inactive Icon
좋아요
Comment Icon
답글달기
Avatar Icon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