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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3시간 전
지금은 칼럼도 쓰고 책도 냈지만, 글쓰기 공모전에 당선된 적은 별로 없다. 심사위원이나 매체가 무엇을 바라는지 예상하고 거기에 맞는 글을 쓸 줄 모르기 때문인 듯하다. 아니면 문학적이고 대중적인 글을 쓸 줄 모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인기 없는 주제를 다룰 뿐만 아니라 학자도 아니면서 학자를 흉내내는 듯한 글을 쓰고 있으니,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소설이나 수필을 바라는 공모전에서 먹힐 리가. 글 스타일을 바꾸려고도 해 봤다. 서론에서 곧바로 주장을 던지기보다 내 일화나 역사적 사건으로 글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걸로도 부족할 것 같아서 웹소설까지 흉내내 봤다. 하지만 지금까지 읽고 쓴 글의 90% 이상이 딱딱한 논픽션이라서 그런지, 글 스타일을 억지로 바꾸려 할 때마다 머릿속 검열만 심해졌다. 뿌리 깊은 습관처럼, 머리에 새겨진 글 스타일도 쉽게 바뀌지 않았다. 무리하다가 한 문장도 못 쓰는 것보다는 쓸 수 있는 글이라도 많이 쓰는 게 낫겠다 싶어서, 지금은 글 스타일을 방치하는 중이다. 변화할 필요는 있는 것 같은데 아직 그 방법을 모르겠다. 대신 내 글이 통할 만한 곳을 찾는 중이다. 글쓰기 스타일도 이런데, 오랜시간 유지된 편견이나 통념은 오죽할까. 법적 처벌을 가해서라도 문화를 바꾸려는 태도는 각자에게 변화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인간적이다. 오랜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방법을 모른다면, 그런 일을 강요하는 법을 만들어서도 안 되지 않을까. 점진주의는 무책임함이 아니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며 느리지만 확실한 진보를 추구하는 꾸준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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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조아
3시간 전
읽어주는 사람이 있는 곳에 쓰는게 장땡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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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3시간 전
그런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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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기
3시간 전
이완님은 경제 금융글보다는 정치나 사회분야 글을 많이 쓰시는데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경우도 많고 이코분들이 무리없이 소화해서 읽으시니 소위 먹히는 글빨 아닐까요? ㅎㅎ 그래도 가끔 양념삼아 재밌는 글도 섞어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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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배
2시간 전
이완님 글 좋아요! 계속 써주세요~^^ 근데 조금만 더 눈높이를 낮춰서, 읽는 사람을 위해 문장과 문장 사이에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게 써주시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 한스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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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명이
1시간 전
글이 좀 어렵긴 합니다만... ㅋ 저의 무식함때문인지라 열심히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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