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vatar
popupicker
2026.03.26.
1억 5천만 원의 역설 : 서민의 침체와 완벽히 분리된 권력의 자산 오늘 공개된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의 본질은 총액이 아니라 '증가폭'입니다. 거시 경제의 침체와 고물가로 서민들의 실질 가처분 소득이 21개월째 뒷걸음질 치는 동안, 정책 결정자들의 자산은 1년 새 평균 1억 5,000만 원 증식되었습니다. 미디어는 이를 단순한 '자산 가치 변동'으로 건조하게 보도합니다. 하지만 정책 실패의 고통은 철저히 바닥으로 전가되고, 권력의 계좌만큼은 시장의 중력을 거슬러 인플레이션을 방어해 내는 이 기이한 역설이야말로 현재 시스템이 품고 있는 가장 잔혹한 민낯입니다. 75만 명의 착시 : 국가 통계가 은폐한 청년 고용의 질적 붕괴 정부는 오늘 '2030 쉬었음' 인구가 75만 명대로 줄어들었다며 고용 한파가 꺾였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면에 숨은 청년 실업률 7.7%(5년 내 최고치)라는 진짜 성적표는 교묘하게 가려졌습니다. 구직을 포기했던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가 아닌, 10개월 미만의 단기 계약직이나 배달 등 일용직으로 내몰린 처참한 결과치를 두고 '고용 지표 개선'이라 포장하는 것은 국가의 기만입니다. 지표상 숫자는 회복되었을지 모르나, 미래 세대의 생존 기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조용히 하향 평준화되고 있습니다. 1억 원의 대질 심문 : 사법 바리케이드 뒤에 숨은 낡은 거래 오늘 오전,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영장실질심사 및 대질 심문이 열립니다. 최근 160건의 선거 소송이 사법부에 의해 일괄 기각되며 선거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도, 이 조악하고 낡은 '정치적 매관매직'의 실체는 끝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등에 업고 지역의 민의를 현찰로 거래하는 구조적 부패는, 결국 당선 후 주민들의 혈세를 사금고화하는 청구서로 고스란히 돌아올 것입니다. 권력은 경제 한파 속에서도 자산을 불리고, 국가 통계는 청년의 절망을 편집하며, 정치권은 여전히 공천 티켓을 거래하고 있습니다. 65%라는 지지율의 장막 뒤에서 벌어지는 이 차가운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입니다
Like Inactive Icon
29
Comment Icon
4
Share Icon
공유하기
모든 댓글
Avatar
박주철
2026.03.26.
전부 주식에 미쳐있는 동안 세상에선 이런 일들이 벌어졌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Like Inactive Icon
좋아요
Comment Icon
답글달기
Avatar
김석호
2026.03.26.
옛날 정치인은 최소한의 도덕은 있었고 잘못하면 창피한줄도 알았는데 요샌 정치가 비지니스모델인 정치인들이 너무 많습니다.
Like Inactive Icon
좋아요
Comment Icon
답글달기
Avatar
이태호
2026.03.26.
정치가 갈수록 썪는다는 생각만 듭니다.
Like Inactive Icon
좋아요
Comment Icon
답글달기
Avatar
휴가가기 전날
2026.03.27.
매 정권마다 청년 일자리 마련을 우선적인 화두로 삼았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아마 고착화된 상황이 아닌가 예상합니다. 정치인 매관매직은 있어서 안되는 일입니다. 아마 뇌물을 포함하여 투입한 원금을 회수하려고 할 게 불보듯 합니다. 우연하게 적발이 되었을 뿐 빙산의 일각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Like Inactive Icon
좋아요
Comment Icon
답글달기
Avatar Icon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