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觀海
2026.07.20.
웨스트민스터에서 밀려난 정치인이
맨체스터에서 ‘북부의 왕’이 된 뒤
영국 총리로 돌아왔습니다.
Andy Burnham의 정치 인생은
영국 정치의 변화를 압축해서 보여줍니다.
Keir Starmer 전 총리는
“Country first. Party second.“라고 말했습니다.
노동당의 전통적인 이념보다
국익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우선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는 노동당을 중도화했고,
기업과 금융시장, NATO와의
신뢰를 회복했습니다.
덕분에 영국은 26년 1분기
G7 국가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실용주의에는
정치적인 약점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입장을 조정하다 보면
유연한 지도자보다
방향이 분명하지 않은 지도자로
비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중은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만큼이나
나라를 어디로 이끌 것인지
분명하게 말하는 정치인을 원합니다.
5월 지방선거에서 극우당 Reform UK에게
노동당이 패배하자
노동당 내부에서는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Andy Burnham은 젊은 나이에
하원의원과 장관을 지낸
노동당의 차세대 주자였습니다.
하지만 노동당 대표 경선에서
두 번이나 패배했습니다.
웨스트민스터에서
그의 시대는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는 중앙정치를 떠나
Greater Manchester 시장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정치적 후퇴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Manchester에서
그는 자신의 정치를 완성했습니다.
대표적인 정책이
Bee Network입니다.
버스와 트램, 자전거를 하나의
교통체계로 통합했고,
지역 교통의 결정권을
지역으로 되돌리려 했습니다.
코로나19 때는
북부 주민들의 생계 지원을 요구하며
중앙정부와 맞섰습니다.
그때부터 Burnham은
지방 정치인이 아니라
전국 정치인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정치철학은
좌우 이념보다
지방분권에 가깝습니다.
교통도.
주택도.
직업교육도.
지역이 더 많은 권한과 재원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념만 앞세우는
정치인은 아닙니다.
그는 Greater Manchester의 원칙을
“Place first, not party first.“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당보다 지역을 먼저.
정쟁보다 문제 해결을 먼저.
이 점에서 Starmer와 닮았지만
중요한 차이도 있습니다.
Starmer에게는 실용주의가 있었다면,
Burnham에게는 지방분권이라는
분명한 비전이 있습니다.
이념은 선명하게.
정책은 실용적으로.
Keir Starmer는 말했습니다.
“Country first. Party second.”
Andy Burnham은 말합니다.
“Place first, not party first.”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정치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지역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로.
웨스트민스터에서 잊힌 정치인을
맨체스터가 다시 만들었습니다.
Andy Burnham은
웨스트민스터에서 시작한 정치인입니다.
그러나 그를 총리로 만든 곳은
Manchester였습니다.
觀海
제 서재에 조금 더 긴 이야기를 남겨두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천천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사행건樂 by 戒盈杯>
https://m.blog.naver.com/realguy81/224352309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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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

조주현
2026.07.20.
관해님 글 가끔 읽는데 영국의 정치제도 탓도 있겠지만 영국은 총리가 너무 자주 바뀌는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나라가 돌아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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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海
2026.07.20.
네 경제규모가 크고 사회가 안정적인 편이라 그럭저럭 굴러갑니다. 잘 굴러가는지는 모르겠어요ㅎㅎㅎ의원내각제의 힘은 총리가 인기가 좋아 장기집권할 때 나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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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현
2026.07.20.
미국이야기는 많이 보고 듣는데 영국 소식을 전해주시니까 흥미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관해님의 필력도 뛰어나시구요. 그럼 건강한 여름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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