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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코
2026.05.16.
이것은 실제 이야기다. 며칠 전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 중, 60대의 어느 여성분이 병원에 오셨는데 병원에 온 이유가 주식이 폭락해서 가슴이 답답하고 너무 불안해서 일상생활이 힘들다는 것이다. 그리고 병원에서 신경안정제를 처방해 줬다는 내용이다. 은퇴자금을 잃으면 얼마나 속상하겠는가? ​평생을 은행 예금만 하시던 분이 유튜브나 스레드에서 "이거 사세요. 이거 사면 됩니다" 이런 수준 떨어지는, 어디가 좀 모자란 사람들의 말을 듣고 투자를 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분들은 전문 자산운용사의 도움을 받아 자산배분을 하든지, TDF 같은 것을 매수하는 게 훨씬 좋은 선택일 것이 분명하다. ​수년 전에 나의 가까운 지인이 투자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 내가 해준 말이 연금계좌로 투자하되 "이 세상에 주식은 S&P500만 있다" 생각하고 그것만 투자하며, 경우에 따라 나스닥100을 조금 섞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해준 적이 있었다. 그런데 몇 개월 전에 계좌를 봤더니 커버드콜을 가득 사놓았더라. 내가 커버드콜을 왜 이렇게 샀느냐고 물어보니, 돌아오는 말은 유튜브에서 요즘 많이 소개를 하더라는 것이다. ​커버드콜이란 콜옵션 프리미엄을 배당으로 받는 상품인데, 커버드콜의 심각한 문제는 하방은 열려 있고 상방은 닫혀 있다는 것이다. 왜 상방은 닫혀 있나? 주가가 올랐을 때 콜옵션 매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승 여력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콜옵션 프리미엄 배당률의 변동이 너무 심하다는 점인데, 그것은 채권과 다르게 평가금액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식 수량과는 큰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간단히 요약하면 아주 위험한 투자라 할 수 있다. 실제로 JEPI의 경우, 지금까지 전고점 회복을 못 하고 있지 않은가? ​얼마 전에는 커버드콜과 S&P500을 비교하는 무식한 자가 있던데, 처음부터 비교 대상이 아닌 것을 두고 "커버드콜이 S&P500을 이렇게 못 따라간다고?" 이런 한심한 소리를 하는 자가 투자 관련 스레드를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그게 그렇게 좋으면 본인 혼자 조용히 본인 가족들에게나 시키면 될 일인데, 굳이 대단한 투자자라도 된 듯 "이거 사라, 저거 사라, 이게 좋다, 저게 좋다"라는 책임지지 못할 말들로 투자에 아둔한 사람들을 부추기는지 모르겠다. ​정신적으로 어디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게다가 저런 자들은 하루살이마냥 투자 기간도 얼마 안 되고, 기간이 길다 한들 액티브 투자로 운용하며 제대로 된 구조를 만들어 놓지 못했기 때문에, 투자를 하기 전이나 하고 난 후나 자산에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 분명하다. ​레버리지 찬양자들도 비슷한 수준이다. 그리 좋으면 본인 혼자 전 재산을 털든 집을 팔든 혼자 하면 되는데, 앞서 말했듯 투자를 부추기듯 글을 쓰고, 심지어 '젊은 투자자들은 반드시 QLD에 투자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어느 치과의사를 본 적도 있다. 제 자식에게나 시키면 될 투자를 왜 젊은 투자자들에게 본인의 권위를 내세워 위험에 노출시키는가? ​공부는 잘해서 의사가 됐을지는 모르겠으나 공부와 투자는 완전히 별개의 영역이다. 의사들 중 이 주식판에서 본인의 현금 흐름을 믿다가 수없이 털리고 떨어져 나갔다는 걸 상기하길 바라는 바이지만, 역사가 반복되듯 그 사실을 잊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만약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가 투자판에서 통했다면 정말로 그랬다면 수많은 미국의 증권사들이 레버리지만 운용을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주식판에서는 누구든 평등하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이 논리가 통하지 않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그만큼 주식판은 장기적으로 대통령도 어떻게 하지 못하는, 단기적으로는 변동을 줄 수 있겠지만 결국 제자리를 찾아가는 너무나 효율적인 시장인 것이다. Ps. 제 블로그에 쓴 글인데, 여러분들의 소중한 은퇴자금을 잘 관리하시고 이런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라는 진심어린 마음에 공유 했습니다. 제 지인들의 이야기라 다소 자극적인 표현이 있습니다만 수정하기가 힘들어 .. 행복한 주말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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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하마
2026.05.16.
개별주식이든 ETF든 엄연한 금융'상품'인데, 요새 보면 본인이 무엇을,왜 사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판단도 부재한 경우가 많습니다. FOMO를 핑계로 부화뇌동하지 않고, 먼저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투자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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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코
2026.05.16.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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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T
2026.05.16.
동물 농장을 인용하셨군요. <주식판에서는 누구든 평등하다>는 생각은 항상 제 마음 속 1원칙인데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을 보니 반갑습니다. 저는 일반 대중을 위한, 세상사에 잔뼈 굵은 가상의 미용실 언니가 화자인 주식 책이 한 권 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누가 사기꾼이고 누가 거짓말쟁이인지 말하는 그런 책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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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코
2026.05.16.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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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미
2026.05.16.
개나소나 전문가 노릇을 하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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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코
2026.05.16.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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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슬램
2026.05.16.
뭔가 투자, 그리고 금융상품에 본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하네요. 많은 금융/주식 관련 타 sns가 같은 경향으로 컨텐츠를 양산하고 소비하는 부분에서 정말 공감하고 갑니다. 한편으로는 저도 저런 순간이 있었을까 돌아보게 만드는 글이였습니다. 이렇게 보니 당장의 수익과 미래의 평안을 원하는 사람들을 고객으로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 많은듯합니다. 이것도 자본주의고 시장의 이치라면 어쩔수 없지만, 뭔가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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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코
2026.05.16.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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