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지대장
2026.01.29.
혐오에 익숙해진 세대
요즘 세대는 싫어하는 데 너무 익숙하다. 조금만 다르면 바로 선을 긋고, 마음에 안 들면 이유부터 만들어 공격한다.
이제 혐오는 수고가 들지 않는다. 복잡하게 고민할 필요도 없고, 내 생각을 끝까지 설명할 이유도 없다.
누군가를 문제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두기만 하면 나는 가만히 있어도 옳은 쪽이 된다. 그래서 혐오는 편하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더 그렇다. 짧은 글 하나, 자극적인 영상 하나면 충분하다. 앞뒤 사정은 중요하지 않고, 화를 낼 구실만 있으면 된다. 분노는 쉽게 퍼지고, 혐오는 습관처럼 반복된다.
이런 분위기에서 사람을 이해하는 힘은 점점 사라진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그저 틀렸다는 말만 남는다. 그 과정에서 없어지는 건 대화의 여지와 마음의 여유다.
요즘 세대가 놓치고 있는 건 정답을 말하는 능력이 아니다. 잠시 멈추는 태도다. 모든 일에 즉각 반응할 필요는 없고, 모든 불편함이 공격으로 이어질 이유도 없다.
성숙은 더 예민해지는 게 아니라, 조금 덜 휘둘리는 데서 시작된다. 지금 같은 시대에 진짜 어려운 건 센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쉽게 미워하지 않는 마음의 여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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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현
2026.01.29.
사람들이 인내심이 너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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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아
2026.01.30.
충분히 공감하는데요. 과거에 비해 혐오를 유발하는 관종들이 늘어난 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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