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7년생의 노후대비
3시간 전
새벽에 잠시 일어났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와 폭락이 왔네? 내일은 무조건 사야지!’ 하고 다시 기절하였습니다.
출근 준비를 하다가 연금계좌와 ISA 납입 한도를 확인했고, 출근길 운전을 하면서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나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무조건 사야겠다고 생각했을까?’
제가 오늘 주식을 사기로 결심한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추가 매수 시그널인 빅스(VIX) 지수(27.92)의 상승입니다.
“패닉에 사고 환희는 같이 즐긴다”는 투자 철학을 되새기며 오늘 매수에 나섭니다.
둘째, 이번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는 미국의 민주당 의원의 AI 규제 및 개발 일시 중단 발언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음 세계 패권이 AI 산업에 달려 있다고 믿고 중국과 경쟁중인 미국이 과연 이 법안을 통과시킬까요? 제 생각엔 절대 아닐 것입니다. 예전에 트럼프 대통령 시절, 공화당이 다수당임에도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특정 법안(국회의원 연봉인상 포함)이 통과되지 않았던 일화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팩트 체크는 못 해봤지만요). 이처럼 미국 역시 결국 '국익'이라는 거대한 기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셋째, 미국 가구의 자산은 401(k) 등 퇴직연금을 비롯해 주식 시장에 깊숙이 연동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선거가 끝난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고, 이제 막 정권을 시작하려는 시점입니다. 국민들의 자산이 이렇게 큰 폭으로 하락하도록 방치함으로써 정권 초기부터 거센 불만과 원망을 사려 할까요? 상식적으로 절대 그럴 리 없다고 봅니다.
회사에 도착해 아침부터 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이 말을 되새기며 글을 마칩니다.
"하락장에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상승장에서도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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