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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이 아빠 (Peekaboo.daddy)
5시간 전
제프리 무어(Geoffrey Moore)의 기술수용주기(Technology Adoption Lifecycle) 모델에 '비트코인'을 한번 대입해봤습니다. 비트코인은 대중화의 관점에서 여전히 초기 단계(Early Stage)에 머물러 있습니다. ㅡ '기술수용주기(Technology Adoption Lifecycle)'란? '​기술수용주기 이론'은 새로운 혁신 기술이나 제품이 세상에 나와 대중에게 보급되는 과정을 소비자 성향에 따라 5단계로 설명하는 모델입니다. • ​혁신수용자 (Innovators, 2.5%): 신기술 자체에 열광하며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소수 • ​​초기 수용자 (Early Adopters, 13.5%): 기술의 잠재적 가치와 비전을 보고 발 빠르게 수용하는 계층 • ​​초기 다수자 (Early Majority, 34%): 실용성과 안정성이 검증된 후 진입하는 실용주의적 주류 대중 • ​​후기 다수자 (Late Majority, 34%): 신기술이 완전히 표준으로 자리 잡은 뒤 마지못해 따르는 보수적 대중 • ​​지각 수용자 (Laggards, 16%): 변화를 끝까지 거부하는 최후의 집단 ㅡ 여기서 핵심은 초기 수용자(16%)에서 초기 다수자(주류 시장)로 넘어가는 사이에 거대한 단절, 즉 '캐즘(Chasm)'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대다수 혁신 기술은 이 간극을 넘지 못하고 사라지지만, 이를 극복하는 순간 폭발적인 대중화(S-Curve)를 맞이합니다. ㅡ 비트코인의 현재 위치가 아직 초기 단계인 이유 ​이 모델에 비춰보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초기 수용자(Early Adopters) 단계 후반, 즉 캐즘을 건너는 초입에 있습니다. 1/ ​글로벌 보급률의 한계 암호화폐 보유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4% 안팎에 불과하며, 실질적인 비트코인 네트워크 참여자는 그보다 적습니다. 2/ ​주류 자본의 부재 현물 ETF 승인 등으로 제도권 진입의 물꼬는 텄지만, 전체 연기금·국부펀드·보수적 개인 자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초기/후기 다수자' 시장은 아직 본격적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ㅡ 다만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같은 일반 IT 제품 모델에 적용되는 이 모델에 비트코인을 단순히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1/ ​'기술'이자 '금융 자산'이라는 이중성 일반 기술은 편의성이 입증되면 선형적으로 채택이 증가하지만,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과 시장 사이클(상승·하락장)이 얽혀 있어 채택 속도가 왜곡되거나 일시 후퇴하기도 합니다. 2/​보안과 UX(사용자 경험)의 높은 벽 비트코인의 핵심인 탈중앙성과 자기주권(셀프 커스터디)은 복잡한 키 관리와 분실 위험을 수반합니다. 극도의 편의성을 요구하는 주류 대중에게는 진입장벽이 여전히 높습니다. 3/​ 국가 주권과 규제의 충돌 소프트웨어 앱과 달리 비트코인은 국가의 통화 발행권 및 금융 규제와 직접 맞닿아 있습니다. 각국 정부의 제도화 속도에 따라 캐즘 극복 과정이 일반 기술보다 길고 불규칙할 수 있습니다. ㅡ 캐즘 너머, 여전히 거대한 상승 여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캐즘을 극복하고 주류 시장으로 향하는 흐름은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직접 지갑을 다루지 않아도 제도권 금융망(ETF, 연금 계좌 등)을 통해 안전하게 편입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주류 다수자가 진입할 수 있는 다리가 놓였기 때문입니다. ​기술수용주기에서 가장 가파른 가격 상승과 네트워크 효과는 언제나 초기 수용자를 지나 주류 다수자(Majority) 68%가 본격적으로 유입될 때 발생했습니다. 전 세계 자산 시장의 거대한 주류 자본이 이제 막 진입로를 확인하는 단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의 장기적 성장 잠재력과 상방 여력은 여전히 크게 열려 있습니다. ㅡ 많이 늦은 것 같지만, 지금 합류해도 4%에 속합니다. 충분히 앞자리에 앉아있으니 진득히 기다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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