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하는사과
2026.08.21.
날씨 파생상품(Weather Derivatives)에 대해 아시나요?
날씨 파생상품은 기온, 강수량, 적설량 등
날씨의 변화를 기준으로 돈을 주고받는 금융상품입니다.
주로 날씨에 따라 매출이나 비용이 크게 변하는 기업들이
날씨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이용합니다.
그렇다면 이 상품의 가격과 지급금액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대표적으로 기온을 이용하는 HDD*와 CDD**
상품이 있습니다.
① CDD를 이용하는 경우
CDD는 냉방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기준온도를 18℃라고 가정하고
하루 평균기온이 25℃라면 25℃ - 18℃ = CDD는 7이다.
하루 평균기온이 30℃라면 30℃ - 18℃ = CDD는 12다.
이런 방식으로 매일 CDD를 계산한 뒤 계약기간 동안
모두 더합니다.
*CDD: 냉방도일
날씨가 더워서 냉방이 얼마나 필요했는지 나타내는 지수
**HDD: 난방도일
날씨가 추워서 난방이 얼마나 필요했는지 나타내는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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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한 달 동안 누적 CDD가 250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계약에서
“누적 CDD가 200을 초과하면
초과한 CDD 1당 100만원을 지급한다.”
라고 정했다면
250 - 200 = 50
50 × 100만원 = 5,000만원
을 지급받게 됩니다.
② 그렇다면 상품의 가격은 어떻게 정할까요?
주식처럼 현재 가격이 얼마라고 정해져 있는 방식과는
조금 다릅니다.
계약을 체결할 때 어떤 날씨 지표를 사용할지,
기준이 되는 온도는 몇 도인지, 어느 기간을 측정할지,
얼마를 지급할지 등을 정합니다.
그리고 과거 날씨 데이터와 앞으로 예상되는 날씨,
변동성, 계약기간 등을 고려하여 계약의 가격이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과거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여름철 폭염이
자주 발생한다면 특정 조건에서 돈을 지급하는 계약의 가격이
더 비싸질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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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누가 이런 상품을 이용할까요?
전력회사는 여름철 기온이 낮아져
전력 수요가 감소하는 위험을 관리할 수 있고,
농업회사는 기온이나 강수량 변화로 인한
매출 감소 위험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놀이공원이나 레저기업도
비가 많이 오는 기간에 방문객이 감소하는 위험을
관리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즉, 날씨 자체를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날씨 때문에 발생하는 위험을 거래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날씨 파생상품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실제 기업의 손실과 파생상품에서 받는 금액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가 많이 와서 놀이공원 매출이 크게 감소했는데
계약에서 정한 강수량 기준을 넘지 못한다면
파생상품에서 돈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실제 손실은 크지 않은데
계약 조건이 충족되어 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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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날씨 파생상품은
날씨를 맞혀서 수익을 내는 상품이라기보다는
“날씨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기업의 손실을
미리 금융상품으로 관리하는 방법”
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특히 일반적인 금융상품과 달리
주가나 금리처럼 눈에 보이는 자산의 가격이 아니라
기온·강수량 같은 날씨 데이터가 손익을 결정한다는 점이
상당히 독특한 금융상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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