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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海
6일 전
서울도 도쿄도 런던도 없습니다. 세계 주요 도시의 1인당 GDP 상위 40곳 중 무려 27곳이 미국입니다. 왜 미국을 ‘천조국’이라고 부르는지 알 것 같습니다. 1위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실리콘밸리의 산호세(San Jose)입니다. 1인당 GDP가 무려 23만 8,700달러입니다. 제가 미국에 있던 9년 전에도 연봉 10만 달러로는 커피 한 잔도 눈치 보며 마셔야 할 것 같던 도시입니다. 마약 문제로 골치를 앓던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가 여전히 2위,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애틀(Seattle)이 5위라니, 미국 서부 벨트의 위력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제 눈길을 끄는 것은 오히려 미국 밖의 도시들입니다. 3위는 아일랜드의 더블린(Dublin)입니다. 한때 유럽의 가난한 나라였지만, 구글과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유럽 거점으로 환골탈태했습니다. 다만 다국적기업의 회계상 이익이 GDP를 부풀리는 측면도 있습니다. 4위는 스위스 바젤(Basel)입니다. 로슈와 노바티스로 대표되는 세계적인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심지입니다. 유럽에서 10개 도시가 포함됐는데, 무려 5개가 스위스입니다. 금융의 취리히(Zurich), 국제기구와 원자재 거래의 제네바(Geneva), 연구개발의 로잔(Lausanne), 행정과 전문서비스의 베른(Bern)까지. 작은 나라 스위스가 참 대단합니다. 6위 룩셈부르크시티(Luxembourg City)는 국제금융과 자산운용의 중심지입니다. 28위 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echt)는 대학과 의료·금융·연구산업이 결합한 도시입니다. 암스테르담도 아닌 위트레흐트가 상위권이라니 흥미롭습니다. 37위 덴마크 코펜하겐(Copenhagen)은 제약·생명과학, 33위 독일 뮌헨(Munich)은 BMW와 지멘스로 대표되는 첨단제조업의 중심지입니다. 유럽 주요 대국 가운데서는 뮌헨이 체면치레를 한 셈입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Singapore)가 유일합니다. 36위입니다. 천연자원 하나 없이 국제금융과 무역, 항만물류와 첨단제조업으로 성장한 도시국가입니다. 중동에서는 39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Dammam)이 눈에 띕니다. 아람코의 본사가 있는 다란과 거대한 석유화학단지 주바일을 배후에 둔 에너지 산업도시입니다. 마지막 40위는 호주의 퍼스(Perth)입니다. 철광석과 금, 리튬과 천연가스 등 서호주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했습니다. 누구나 아는 세계 도시 중에선 뉴욕(New York)이 10위입니다. 그 외 런던, 파리, 도쿄, 그리고 서울은 없습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로 휘청였던 미국이 2026년에는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구 주요 경제권 가운데 미국이 성장의 과실을 가장 크게 누렸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국가별 GDP보다 미국의 경제적 저력이 더 실감 나는 통계입니다. 그런데 미국 밖 도시 중엔 바젤, 위트레흐트, 퍼스처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도시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수도도 아니고 유명한 관광지도 아닙니다. 우리도 서울 외에 이런 도시 하나쯤 있다면 어떨까요? 서울에 무엇을 더 집중할 것인가보다, 서울 밖 어디에서 세계적인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의 시작 아닐까요? 관념을 깨는 것이 시작입니다. A.M.T 제 서재에 조금 더 긴 이야기를 남겨두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천천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사행건樂 by 戒盈杯> https://m.blog.naver.com/realguy81/22443684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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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배
6일 전
서울 외에도 이런 도시 하나쯤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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