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
2026.07.12.
2027년 4월, 프랑스가 대통령 선거를 연다. 국민연합의 마린 르 펜 대표는 출마하지 못할 뻔했다. 유럽연합 공금을 빼돌려서 국민연합 당비로 활용하다가, 2025년에 프랑스 법원에서 집행유예 2년, 전자발찌 착용 2년, 피선거권 박탈 5년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2026년 7월, 프랑스 항소법원이 총 형량을 3년으로 줄이고, 선거권 박탈 기간도 45개월로 줄여줬다. 그 중 30개월이 집행 유예다. 덕분에 르 펜은 27년 대선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프랑스 전역이 열돔에 갇히면서 에어컨 논쟁이 벌어졌다. 원래도 친환경과 거리가 멀었던 국민연합은 빠르게 에어컨 보급 확대를 요구했다.
그런데 프랑스 좌파 세력은 환경을 앞세워서 에어컨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특히 잠시 청년층으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장뤽 멜량숑은 에어컨이 더 큰 문제를 부를 것이라며 재건축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기록에 남을 만한 더위 때문에 당장 천여 명이 죽었음에도.
이런 입장 차이가 지지율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7년 프랑스 대선도 볼 만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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