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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온화
2026.06.06.
영혼이라는 방관자 나에게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 그런 논쟁은 오래전에 접었다. 있다고 한들 증명할 방법이 없다. 대신 요즘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한다. 나는 영혼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 그 자체라는 것. 이 차이는 작아 보이지만 꽤 결정적이다. 소유라는 관계는 주인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주인이 따로 있다면, 그 주인은 또 누구의 소유인가. 이 질문은 무한히 뒤로 물러나다가 결국 아무것도 붙잡지 못한 채 끝난다. 그러므로 나는 차라리 이렇게 정리한다. 나는 나를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합쳐지지도, 분리되지도 않은 거리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그 거리가 생기는 순간, 내가 그토록 단단하다고 믿었던 신념들이 슬그머니 흐려진다. 고집은 서서히 자리를 내주고, 그 빈자리를 수용이 채운다. 억지로 내려놓은 것이 아니다. 그냥 피로해서 놓아버린 것에 가깝다. 화는 가끔 온다. 짜증도 온다. 그러나 오래 머물지는 않는다. 화의 원인을 추적해보면 이미 지나간 것이거나, 여전히 있다 해도 바깥의 상황이 움직인 것이지 마음이 움직인 것이 아니다. 외부의 고통이 마음 안으로 쳐들어와도, 그 고통은 오래 휘젓지 못한다. 마음이 넓어서가 아니다. 마음이 고통에게 별로 흥미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을 수양이라 부르기는 다소 민망하다. 수양이라면 노력의 냄새가 나야 한다. 이건 그보다는 오랜 관찰 끝에 얻은 일종의 무관심에 가깝다. 영혼의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우아한 방법은, 영혼과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것이다. 너무 가까우면 서로 숨이 막힌다. 영혼과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하면 그 자체가 온전함이다. 행복을 고민할 틈이 없다. 우리는 각자가 이미 완벽하다. 완벽함을 인지한 상태에서 뭐든 해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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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상상
2026.06.06.
실질적인 행동요령이나 실천 방법이 있을까요? 비대한 자아를 죽이고 제 3자의 시선으로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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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온화
2026.06.06.
불교 철학을 이해하시면 수월하고... 알아차림이라는 방식이 있는데 법륜스님 관련 영상만 보셔도 그나마 쉽게 접근하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거라도 불교가 부담스러우시면 유튜브에 김주환의 내면소통 채널 보시면 뇌과학적으로 잘 설명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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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2026.06.06.
법륜스님 영상 저도 즐겨봅니다. 보고나면 마음이 조금 편해진달까..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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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온화
2026.06.07.
완벽한 건 없는 것 같아요. 위로 받고 현생 살아가고. 다시 괴롭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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